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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아직 낫서른' 정인선, 복잡 로맨스+악플 공격에 커리어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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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아직 낫서른’ 서른의 로맨스를 힘겹게 정리한 정인선이 악플을 통한 마녀사냥에 휘말리며 웹툰 작가 커리어의 일생일대 위기를 맞이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연출 오기환,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메리크리스마스)은 적당히 교묘하고 적당히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는 서른 살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린 공감 로맨스다.

‘서지원(정인선)’은 15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이승유(강민혁)’와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승유를 놓아주지 않는 전 연인 ‘이혜령(김지성)’, 그리고 자신과 이혜령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이승유로부터 또 다시 상처를 받고 서른의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었다. 슬퍼할 겨를도 잠시, 서지원은 자신과 비슷한 상처가 있음을 고백하고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한 영화 감독 ‘차도훈(송재림)’에게서 위로를 받으며 상처를 치유, 또 다른 시작을 예고했다.

하지만 10일 공개된 ‘아직 낫서른’ 14화에서는 웹툰 작가 커리어에 엄청난 위기를 맞닥뜨린 서지원의 스토리가 전개돼 시청자들을 한 시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한창 연재 중인 서지원의 웹툰 ‘수채화처럼’의 댓글란에 작가가 웹툰 담당자와의 불륜을 일으켰다는 폭로가 올라온 것. 이승유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이혜령이 서지원에게 복수를 하고자 남긴 이 댓글을 시작으로, 게시판에는 서지원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부터 퇴출 요구까지 펼쳐지는 등 심각한 마녀사냥이 벌어졌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져 서지원이 ‘불륜 작가’의 오명을 쓰게 되고 웹툰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자 서지원은 끝내 작품을 휴재하게 됐고, 이승유와의 관계에 대해 어떤 해명조차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킨 채 모든 비난을 받아들여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날 밤 자신을 찾아온 이승유와 마주한 서지원은 그의 앞에서 눈물을 꾹 참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며 이별을 고한 뒤, 집으로 돌아와 홀로 울음을 터트리며 오열했다. 서른이 되면 모든 것이 잘 풀릴 줄만 알았던 기대와 달리 한순간에 일과 사랑, 모든 것을 잃어버린 서지원의 오열은 시청자들에게 격한 공감을 안기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서지원과의 이별 후 거리에 홀로 남아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승유의 모습 역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어 14화 말미에서는 서지원이 학창 시절 이승유와의 추억을 담아 탄생시킨 웹툰 자료들을 직접 폐기하며 그의 흔적을 모두 털어내고는 직접 이혜령을 찾아가는 모습도 공개돼, 서지원이 사랑의 아픔을 극복하고 커리어 위기도 딛고 일어서며 사이다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또한 서지원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던 차도훈은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응원을 전해, 친구 이상의 든든하고 돈독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그가 서지원과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지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아직 낫서른’은 웹툰 ‘85년생’이 원작으로, 가장 트렌디한 사랑의 형태들을 선보여 왔던 오기환 감독이 연출을 맡아, 차가운 겨울과 따뜻한 봄 사이, 차가워지고 싶지만 여전히 뜨거운 나이 서른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설렘 가득 로맨스와 공감 가득 서른이들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 각 20분 내외, 총 15화로 제작되며, 매주 화, 토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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