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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주식 100억 이상 '슈퍼리치' 총 2800명...4명 중 1명은 개인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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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을 100억원 이상 보유한 이른바 '슈퍼리치'가 3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4명 중 1명은 일반 개인투자자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주는 총 2800명에 달했다.

2019년 2200명보다 600명(27.0%)이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주식은 2019년 말 18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41조5000억원으로 59조9000억원(33.0%) 늘어났다.

1인당 평균 보유액도 825억원에서 862억원으로 4.5% 늘었다.

조선비즈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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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슈퍼리치'의 인원은 전체 개인투자자(919만명) 중 0.03%였다. 그러나 보유한 주식 규모는 개인 전체 규모(662조원) 가운데 36.5%를 차지한다. 0.03%가 전체 3분의 1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슈퍼리치' 4명 중 3명은 상장사 최대주주 또는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으로 구성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상장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2100명이었다.

상장사 최대주주 등을 제외하면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일반 개인투자자는 700명에 달한다. 2019년 말에는 50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00명이 더 늘었다.

10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 가운데 최연장자는 100세로 추정됐다. 셀트리온 최대주주의 친인척인 이종관(1922년생)씨는 셀트리온[068270] 주식 192억원어치를 보유했다.

최연소자는 반도체 소재업체인 솔브레인홀딩스 정지완 회장의 손녀 정모(2013년생)양으로 올해 9살이다. 정양이 보유한 솔브레인 주식 가치는 582억원에 달한다.

오유신 기자(run2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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