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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증시 실적 장세가 온다…1분기 깜짝 실적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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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시즌 개막…상장사 실적 컨센서스 3개월새 10%↑

증권가, IT·화학·정유·철강·기계·증권·자동차 등 꼽아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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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1분기(1~3월) 잠정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두 기업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도 실적에 따라 종목차별화가 나타나는 실적 장세에 접어들면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찾기가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화학·정유·해운과 증권 등 주로 경기민감 업종에서 깜짝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적장세에서도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가 있는 139개 종목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37조1176억원으로 약 3개월 전인 지난 1월초(34조1800억원)보다 10.3% 증가했다.

실적 전망 상향세가 최근까지 이어졌던 만큼 다수 기업들이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시장 흐름이 바뀌는 상황에서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 증가, 즉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어
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주가 성과는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데, 실적장세 상황에선 성과가 더 좋았다"고 했다.

신한금투는 특히 과거 깜짝 실적 기록 비율이 높고, 실적 발표전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세를 보이는 업종에서 깜짝 실적이 많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런 요인들을 감안하면 IT(반도체·디스플레이)와 화학, 정유, 철강, 기계, 증권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Δ실적이 증가했지만 주가수익비율(PER) 낮고 Δ이익증가율이 높고 Δ이익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업종으로는 운송, 자동차, 디스플레이, 철강·금속, 화학, 증권 등을 꼽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매크로 데이터를 보면 대외수요가 좋고 수출 증가 모멘텀이 뚜렷한 것을 재확인했다"면서 "대외 정책 및 실적 모멘텀이 좋은 업종은 반도체와 화학(전기차 배터리), 철강, 건설·건자재 업종 등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소재·산업재 섹터에서 화학·컨테이너해운·항공·자동차 업종에서 깜짝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시황의 초강세와 미국·일본 크래커(NCC) 생산 차질로 정유업종, 글로벌 공급 부족 심화로 반도체업종, 물동량 급증과 운임 상승으로 운송업종, 신차효과로 자동차 업종의 1분기 실적 주도권이 확연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종목별로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에 더해 Δ서울반도체 Δ현대엘리베이 Δ현대차 Δ기아 ΔSK하이닉스 Δ삼성전기 Δ한솔케미칼 Δ덕산네오룩스 ΔLG화학 등을 깜짝 실적 유력 후보 종목으로 꼽았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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