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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 재개할까, 오늘 발표…'혈전 논란'에 젊은층 투약제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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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서 결론 이날 발표…접종 재개에 무게 실려

유럽 보건당국은 접종 유지로 결론…젊은 접종자 위험도 평가 관심

뉴스1

서울 성북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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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방역당국은 11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지난 7일 국내 60세 미만 접종계획을 잠정 보류한지 나흘 만이다.

큰 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하되, 접종 연령이나 대상을 제한하는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예견된다. 혈전(피떡)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접종은 재개하되, 젊은 층에 한해 접종을 제한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AZ 접종에 손 들어준 유럽의약품청…한국도 비슷한 선택할 듯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접종이 중단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혈전 논란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하는 게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EMA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한 혈전에 대한 인과성을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백신을 계속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신을 접종해 얻는 이득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예방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게 EMA 판단이다.

다만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질환은 백신 접종 이상반응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으므로, 의료인의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다.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MHRA)도 EMA와 마찬가지로 예방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국내외 동향을 분석해 논의를 이어갔다. 지난 8일 혈전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열었고, 10일에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접종 재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다. 그 결정은 이날 발표하는 것이다.

EMA와 영국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고, 국내에 도입하는 물량이 1000만명분에 달한다는 점에서 방역당국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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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한마음체육관에 설치된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시민이 관찰실에서 이상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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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혈전증 우려는 계속…복통 주의 증상으로 포함해 관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혈전 때문이다. 혈전이 생긴 혈관은 좁아진다. 또 피의 흐름을 막는다. 이런 혈전이 심장 관상동맥에 생기면 심근경색, 뇌에 생기면 뇌혈전을 일으킨다.

혈전과 백신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이 발생할 관련성은 인정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백신 접종 후 주의해야 할 반응에 포함되지 않았던 복통도 내장정맥혈전증을 의심해 주의 증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8일 브리핑에서 "EMA 발표에 따라 국내 혈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복통도 접종 후 의료기관이 대응할 주의사항에 추가한다"고 말했다.

EMA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 접종 후 혈전으로 보고된 사례를 조사해 희귀 혈전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단 성별과 연령, 병력 등 위험요인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고, 접종을 통한 예방이익은 여전하다고 발표했다.

조은희 반장은 "EMA에서 성별 ·연령 ·병력 등에 대한 위험요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가족력이라든가 기저질환 등 여러 가지 다른 요인에 대해서는 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추가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 20대여성 혈전증 진단받아…미 FDA 승인 지연 가능성

혈전증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지는 증상이다. 혈전증이 생기면 증상에 따라 호흡 곤란이나 의식 소실, 가슴 통증, 다리가 붓는 증상, 혈뇨, 단백뇨, 두통, 시력 저하, 간질 발작 등 각조 위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5일에 신고된 중증 사례 중 1건이 혈전증을 진단받아 방역당국이 백신과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해당 환자는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3월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29일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났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백브리핑에서 "폐와 다리에서 혈전을 확인했고, 뇌혈전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혈전 용해제 치료를 받고 입원했을 때보다 호전 중"이라고 분석했다.

첫 사례는 60대 사망자로 부검 소견에서 침구정맥혈전증과 폐혈전색전증을 확인했다. 다만 백신과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두 번째 사례는 중증환자로 신고된 20대 남성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이었다. 뇌정맥동 혈전증 진단을 받았고, 호전돼 퇴원한 상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몇몇 전현직 미국 보건부(HHS) 직원의 말을 인용해 미국에서 AZ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AZ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FDA가 승인한 다른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FDA가 AZ 백신의 허가를 일부러 늦추진 않겠지만 앞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처럼 신속하게 사용을 승인하진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스트라제네카의 국내 접종을 재개하더라도, 젊은 층에 대한 접종 제한을 전혀 배제하기 어렵다는 일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체적으로 보면 당연히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상회할 것으로 보는데 아주 젊은 연령층 같은 경우는 좀 고민이 있을 수 있다"며 "(이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낮은 군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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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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