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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예고한 이대호, 대선배 따르려는 한동희…롯데의 올드앤뉴가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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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9)와 한동희(22)는 17년이라는 세월을 사이로 둔 운명공동체로 통한다. 나이 차이는 적지 않지만, 너무나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둘은 먼저 같은 고등학교(경남고) 출신의 내야수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 이대호는 2001년 경남고를 졸업한 뒤 곧장 프로로 뛰어들었고, 한동희 역시 2018년 경남고를 나와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또, 고교 시절까지 투수로 더욱 주목을 받았던 이대호는 프로 입단 후 내야수로 전향해 성공을 거뒀고, 학창시절 3루수 유망주로 통했던 한동희는 이대호의 프로 초년생 때처럼 롯데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고 있다.

거포형의 우타자라는 점도 같다. 신장 194㎝·체중 130㎏의 이대호는 전성기 홈런왕과 타점왕 그리고 타격왕 등을 돌아가며 차지한 강타자였다. 한동희는 신장은 181㎝로 그리 크지 않지만, 타고난 방망이로 통쾌한 대포를 쏘아올리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둘의 최대 공통점은 따로 있다. 바로 롯데라는 울타리다. 2018년 한동희가 입단하면서 만난 둘은 롯데의 과거이자 현재, 미래로 통한다. 2000년대 그리고 2010년대를 관통해 2020년대까지 뛰고 있는 이대호의 후계자로 꼽히는 이가 바로 한동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이 함께할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대호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내년도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내년 말이 되면 이대호의 질주도 멈춰 서게 된다.

남은 2년 안에는 꼭 가을야구 무대를 밟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지닌 이대호와 한동희는 약속이나 한 듯 개막 초반부터 매서운 방망이를 뽐내며 의기투합하고 있다.

둘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나란히 대포를 쏘아올리며 13-0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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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치를 그린 이는 대선배 이대호였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3회말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2호포이자 올 시즌 사직구장에서의 첫 홈런이었다.

후배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6-0으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임규빈의 시속 139㎞ 직구를 통타해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쐐기포였다.

아직 개막 초반이지만, 둘의 페이스는 심상치 않다. 먼저 이대호는 6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1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고 있고. 한동희 역시 6경기 동안 타율 0.292 2홈런 8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러면서 롯데도 연패 없이 개막 초반 레이스를 잘 풀어가고 있다.

이날 수훈선수로 꼽힌 한동희는 “오늘 경기 전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때 허문회 감독님께서 ‘힘을 조금 더 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생각해보니 만루홈런 직전 두 차례 헛스윙에선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힘을 뺐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만루홈런 비결을 밝혔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을 때 선배들이 ‘그래도 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큰 도움이 됐다. 오늘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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