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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 모녀 사건' 김태현, 오늘 검찰 송치.."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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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공개 예정..다만 마스크 착용 여부 미지수
살인·절도·주거침입·지속적괴롭힘 등 5개 혐의
큰 딸 A씨 휴대전화 열어 정보 임의 삭제 정황도
변호사 입회 거부했지만, 혐의 대체로 인정


파이낸셜뉴스

노원구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지난 5일 11시간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 노원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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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태현(25)이 9일 오전 검찰에 송치된다.

김태현에 적용되는 혐의는 총 5개로, 살인 혐의 이외 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위반(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등이다.

"피해자 휴대폰 잠금장치 풀고 증거인멸 시도"
경찰은 이날 검찰 송치에 앞서 김태현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취재진의 질문을 간략히 받을 예정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김태현이 마스크를 착용할 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마스크 착용 여부는 김태현의 결정에 따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찰은 전날까지 4차례에 걸쳐 조사한 김태현의 기록을 정리하고, 추가 혐의점에 대해 검토했다. 김태현은 세 모녀를 살해한 범행 당일 마트에서 흉기를 훔친 뒤 택배기사를 가장해 세 모녀의 주거지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중 큰 딸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해 괴롭힌 점 등을 고려해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지속적괴롭힘)도 추가됐다.

김태현은 피해자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풀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돼 혐의가 추가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태현이 피해자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풀고 휴대전화에 담겨있던 정보 중 일부를 임의로 삭제한 정황이 김태현의 진술자료를 비롯해 피해자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서도 확인돼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혐의도 추가 입건됐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친구목록에서 자신을 삭제하거나 메신저 프로그램에서 임의로 자신을 수신차단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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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목과 왼손에는 보호대를 착용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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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입회 거부.."자신의 혐의에 대해선 인정"
김태현은 4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국선변호인이 선임됐지만, 김태현이 변호인 입회를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현은 대체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해 왔다. 김태현은 전날 추가로 입건된 4개 혐의에 대해서도 인정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또 김태현이 과거 미제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김태현의 DNA를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 두 차례에 걸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구속 피의자는 국과수에 DNA를 보내 미제사건 자료와 일치하는지 확인 작업을 진행한다"며 "다만 DNA 확인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결과를 확인해 보고 일치하는 부분이 있으면 여죄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해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택배기사를 가장해 노원구 소재 세 모녀의 집을 찾아 이들 피해자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5일 오후 9시8분께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세 모녀와 자해를 하고 피해자인 큰 딸의 시신 근처에 누워있는 김태현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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