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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함소원, '아내의 맛' 방송 조작 인정…"모두 사실, 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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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친정 같은 '아내의 맛', 안타깝고 송구"

제작진 "과장된 연출에 책임…13일 마지막 방송, 시즌 종료"

아시아경제

함소원-진화 부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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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배우 함소원이 남편 진화와 출연했던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 조작된 내용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함소원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최근 불거진 방송 조작 의혹과 관련해 "맞다. 모두 사실이다"라며 인정했다.


그는 "저도 전부 다 세세하게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 잘못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변명하지 않겠다. 잘못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2018년6월 '아내의 맛'에 합류해 18살 차이 한중 커플로 인기를 끈 함소원-진화 부부는 프로그램 흥행의 일등 공신이다.


두 사람은 신혼 생활부터 딸 육아 과정까지 모두 공개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시부모 별장 가짜 의혹, 함소원의 시어머니 '마마' 막내 이모 대역 의혹 등 여러 가지 조작 논란이 일었고, 결국 함소원은 '아내의 맛'에서 2년9개월 만에 하차했다.


'아내의 맛' 제작진도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제작진 측은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다만 출연자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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