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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몸값 1조’ 지그재그 인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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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AI 추천기능’ 도입한 곳

“MZ세대 공략 위한 시너지 기대”

카카오가 여성 의류 플랫폼 1위 업체 ‘지그재그(ZigZag)’ 인수에 나섰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다음 주 국내 여성 의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계약을 맺고 최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양 사는 카카오가 새로 만든 자회사와 지그재그를 합병하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협상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 계약을 체결할 것 같다”고 했다.

지그재그는 개발자 출신인 서정훈 대표가 2015년 만든 여성 의류 플랫폼이다.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카테고리를 설정하면 업체들이 보유한 옷 가운데 해당 제품을 골라 보여주는 인공지능(AI) 추천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해 지그재그의 거래액은 7500억 원 수준이며, 차기 유니콘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 후보로 꼽혀 왔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10, 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했다”며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힘쓰고 있는 카카오가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합병 과정에서 인정받은 지그재그의 기업가치는 1조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선물하기, 쇼핑하기 등 커머스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번에 품목의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추천 서비스 등 기능적인 면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업계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 대신 지그재그 인수에 나선 것은 지그재그 고객층과 카카오 정보기술력의 시너지를 고민한 결과 같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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