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잉글랜드)을 3-1로 이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확률을 80%(ESPN기준)로 끌어올렸다.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2017-18시즌 결승전과 같은 팀을 상대로 똑같은 점수로 승리했다.
2011-12시즌부터 7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는 해당 기간에만 4차례 우승으로 ‘세계 최고 명문 축구단’으로 입지를 굳혔다. 2019, 2020년 16강 탈락으로 주춤했지만 오는 15일 8강 2차전에서도 리드를 지키면 리버풀을 제치고 3년 만에 준결승 무대로 복귀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1·브라질)는 전반 27분 선제골, 후반 20분 쐐기골을 넣어 홈팀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에서 원정팀 리버풀을 꺾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스피드는 발군이고 돌파력도 대단한데 결정력이 문제’라는 비판을 날려버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을 3년 전 결승처럼 3-1로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득점 후 지네딘 지단 감독 앞에서 기뻐하는 비니시우스. 사진(스페인 발데베바스)=AFPBBNews=News1 |
토니 크로스(31·독일), 루카 모드리치(36·크로아티아)는 비니시우스의 1, 2번째 골을 도우며 건재를 과시했다. 3차례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된 크로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3연패 당시 핵심 멤버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29·이집트)가 후반 시작 6분 만에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면 합계 3-3 및 원정골 우위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4강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가 생겼다.
살라는 3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시작 30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5·스페인)와 볼을 다투다 어깨 탈골로 교체되어 1-3 패배를 막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리버풀은 졌지만,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까지 성공한 것은 다르다.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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