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충청권서 이전 조사 대비 3배 급등"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47명 대상으로 여야 대권주자 14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4%가 윤 전 총장을 꼽았다. 리얼미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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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30%대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 기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47명에게 여야 대권주자 14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4%가 윤 전 총장을 꼽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15.5%에서 18.9%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21.4%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13%포인트로 오차범위(±1.9%포인트) 밖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전월 대비 3.6%포인트 밀린 11.9%를 기록했다. 4개월째 1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3%포인트 상승한 4.5%로 지난달 6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홍준표 의원도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해 4.5%를 기록했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8%, 추미애 전 장관 2.5%, 유승민 전 의원 2.0%, 정세균 국무총리 1.7%,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1.5%, 임종석 전 비서실장 1.5%, 원희룡 제주도지사 1.4%, 나경원 전 의원 1.1% 순이었다. 새로 포함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0.7%였다. 기타 인물은 0.9%, 없음 3.8%, 모름·무응답은 2.3%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20.3%→45.8%), 대전·세종·충청(12.2%→35.9%), 60대(23.2%→50.3%), 50대(15.5%→38.8%), 보수층(26.5%→52.5%), 중도층(17.3%→38.9%) 등에서 2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선호도는 모든 계층에서 올랐지만 지역별로는 부친의 연고지인 충청권 및 대구·경북(TK) 지역과 서울에서, 연령층으로는 50대와 60대, 70대 이상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31.3%→27.0%), 서울(20.3%→16.1%), 60대(18.4%→12.4%), 보수층(12.3%→7.1%), 중도층(21.0%→17.8%) 등에서 내렸지만 광주·전라(24.6%→31.1%)와 진보층(40.1%→42.3%)에서는 올랐다.
선호도 합계에서는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오세훈·홍준표·안철수·유승민·원희룡·나경원)이 12.6%포인트 오른 51.7%,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임종석·박용진)이 8.5%포인트 내린 41.3%로 나타났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0.4%포인트로 3개월 만에 다시 범보수·야권 주자군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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