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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연재] 헤럴드경제 '골프상식 백과사전'

[골프상식백과사전 261] 올해 주목할 용품과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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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는 AI가 페이스 두께를 설계했다는 에픽을 출시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올 2021년 시즌에는 골프 용품사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에 혁신을 더한 신제품을 쏟아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골프장 매출이 10% 이상 늘었고 골프 용품사들도 그만큼의 수익 증대 효과를 봤다. 이에 따라 올해는 보다 많은 골퍼들을 잡기 위한 상품이 쏟아졌다. 어떤 기술력으로 무장한 모델들이 등장했는지 클럽별로 정리했다.

드라이버: 캘러웨이 에픽은 스프링 효과를 반영한 제일브레이크 공법을 적용한 데다 올해는 인공지능(AI)을 통한 페이스 두께 설계법을 추가하면서 에픽맥스, 맥스LS, 스피드에 다 적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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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도 탄소섬유로 만들었다는 테일러메이드의 SIM2



테일러메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SIM2로 발전시켰고, 맥스와 D(드로우샷용)를 더한 역시 3개의 모델을 내놨는데 핵심은 소재의 혁신에 있다. 기존 크라운을 넘어 클럽 소울에도 티타늄 대신 탄소섬유로 제작했다. 따라서 여기서 남는 무게를 뒤와 아래의 무게추에 넣어서 관용성이 높고 보다 치기 쉬운 제품을 내놨다. 이같은 탄소섬유 소재는 미즈노의 ST-Z, ST-X에서도 적용되었다.

한편 타이틀리스트는 티타늄을 쓰지만 나사(NASA)의 화성 탐사선에 쓴다는 가벼운 티타늄 합금(ATI425)을 페이스에 입혀 탄성, 내구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TSi 모델을 1에서 4까지 다양하게 내놨다. 올해 브랜드들은 ‘조작 가능성(Adjustable)’ 기능은 줄어든 대신 골퍼 성향에 맞춰서 골라 쓰라고 브랜드마다 아예 서너 개씩의 옵션을 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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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에 텅스텐 칩을 넣어 러프 속의 공도 잘 띄운다는 핑의 우드 G425 SFT



우드, 하이브리드: 우드 모델들은 드라이버에 쓰이는 사양이나 기술력이 그대로 들어가서 제2의 드라이버나 드라이버를 대체하는 클럽으로 성격을 높였다. 또한 롱 아이언을 대체하기 위해 보다 치기 편하면서 공을 잘 띄울 수 있는 저중심 기술을 적용했다.

핑의 G425 맥스를 비롯해 LST, SFT는 각각 후방에 텅스텐 칩을 넣어서 러프에 잠긴 볼이라도 잘 뜰 수 있게 했다는 점을 홍보한다. 하이브리드는 이미 롱 아이언을 대체하고 미들 아이언 영역도 잠식하고 있다. 핑의 G425, 스릭슨 ZX, 테일러메이드 SIM2 레스큐 등은 로프트 16도에서 최대 34도까지 5개의 모델을 냈다. 캘러웨이 빅버사B21는 심지어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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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 브랜드 위주인 타이틀리스트가 치기 쉬운 중공구조 T400아이언을 내놓았다.



아이언: 이제는 선수용까지 속이 빈 중공(中空) 구조 모델이 도입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의 T100까지 듀얼 캐비티를 적용했고, 중공 구조의 텅스텐을 삽입했다. 코브라의 킹 단조 TEC는 중공 구조에 브론즈 마감으로 로 핸디캐퍼용 치고는 과감했다. 대표 선수인 브라이슨 디섐보가 사용하는 동일한 샤프트 길이의 싱글랭스 클럽도 나온다고 한다.

클리브랜드는 아예 모든 아이언을 치기 쉽도록 하이브리드 형태로 만든 런처 HB 터보를 내놨다. 코브라는 솔 바닥을 울퉁불퉁하게 한 고전적인 T레일도 출시했다. 타이틀리스트의 T400은 중공 구조여서 초보자 ‘골린이’ 골퍼까지 잡으려고 이 모델을 내놓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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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브 숫자를 늘려 스핀효과를 높였다는 클리블랜드의 집코어 웨지.



웨지: 브랜드들은 숏게임을 위한 웨지에 점점 다양한 옵션과 선택 사양을 넣고 있다. 클리브랜드는 그루브의 숫자를 19개로 대폭 늘려 백스핀이 잘 걸리도록 한다는 RTX 집코어를 출시했고 미즈노도 그루브를 늘린 데 이어 파란색으로 색감을 높인 디자인의 T20을 내놨다.

타이틀리스트 보키의 스핀 밀드나 테일러메이드의 밀드 그라인드 등은 대체로 그루브 페이스를 좀더 거칠게 했다. 그리고 대부분이 옵션 수가 10가지가 넘는다. 솔 그라인드나 마감(피니시)처리도 적어도 세 개는 된다. 이제 웨지는 감각과 취향에 따라 맞춤 구매해야 할 것 같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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