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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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NTT 도코모에 이동통신 장비를 직접 공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일본 2위 통신사 KDDI에 이어 1위 NTT도코모도 5G 고객사로 확보, 현지 5G 이동통신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지금까지는 일본 현지업체와 협업하는 식으로 장비를 납품했다.
NTT 도코모는 2020년 12월 기준, 8,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현지 1위 이통사다. 협력사 선정시, 깐깐한 기술 검증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NTT 도코모는 지난해 3월부터 5G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베타 사다유키 NTT 도코모 부장은 "삼성전자와 5G 분야 협력을 통해 빛의 속도와 같은 5G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오 사토시 삼성전자 일본법인 상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으로 전세계 이동통신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5G 이동통신 시장에서 한국·미국·일본 1위 통신사 네트워크에 모두 진입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통신장비 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도 캐나다에서 비디오트론, 텔러스, 사스크텔 등 3대 이통사로부터 잇따라 5G 장비 수주 계약을 따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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