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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의 학폭 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안싸우면 다행이야' 측이 편집 없이 방송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현주엽과 안정환의 자급자족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진 사람이 아침에 이긴 사람 세수를 시켜주는 것을 걸고 닭요리 대결을 벌였다. 닭 구이와 묵은지 찜닭을 만든 두 사람은 유치한 견제를 해가며 티격태격했다. 자연인은 안정환의 요리에 "부드럽고 맛있다"고 했으나 현주엽의 음식을 먹고는 "끝내준다"고 말하며 현주엽의 손을 들어줬다.
두 사람은 다음날 아침 식사로 해신탕을 준비하면서도, 전날 내기 결과로 벌칙을 수행할 때도 티격태격하며 철친 케미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편집 없이 송출됐다. 현주엽이 고정으로 출연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이 지난 21일 100회 특집에서 현주엽 없이 방송을 진행한 것과 사뭇 다른 대응이다.
현주엽은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글이 올라오며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현주엽의 후배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현주엽이 연습 중 실수를 하면 단체 집합 후 기합을 주거나 후배의 머리를 장기판 모서리로 때렸던 것 등을 폭로했다. 또 광주 전국체전 결승전 전날 밤 후배들을 데리고 성매매 업소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주엽은 SNS를 통해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면서 학폭 의혹에 반박했다. 현주엽은 주장으로써 얼차려 등을 시킨 것은 맞으나 개인적인 폭력은 전혀 없었고 설명했다. 현주엽은 지난 17일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주엽의 법적 대응이 알려진 뒤인 18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주엽, 고소해줘서 정말 고맙다. 보답하겠다"면서 "전 언플(언론대응) 같은 거 잘못 하는지라, 현주엽이 고소장 접수를 하기만을 손 모아 기다렸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제 속전속결로 경찰 조사와 법정재판으로 인해 현주엽 씨의 모든 만행을 낱낱이 밝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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