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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아시아계 혐오에 확성기 든 한국계 스타들…교황도 "차별은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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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한국계 스타들이 "아시아계 혐오를 멈추라"며 각자의 방식으로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종차별을 바이러스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골든글로브 수상자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산드라 오가 확성기를 들고 거리에 섰습니다.

산드라 오
"나는 아시안인 게 자랑스럽다! 여러분들 외치세요, '나는 아시안인 게 자랑스럽다! 나는 이곳에 속한다!'"

산드라 오는 지난 20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아시아 혐오 반대 시위에 직접 참가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애틀란타에서 나고 자란 가수 에릭 남도 미국 타임지 기고를 통해 아시아계 혐오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에릭 남은 "검찰과 경찰이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할지를 여전히 토론하는 동안 나를 포함한 수백만 명의 아시아·태평양계 사람들은 버려진 기분을 느낀다"고 호소했습니다.

가수 박재범과 배우 수현은 증오 대신 사랑을 강조했고 슈퍼주니어 최시원도 "증오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

김헌식
"팬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아시아 혐오 문제에 대해서 여론을 모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프란치스코 교황도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인종차별을 '숨어있는 바이러스'에 비유했습니다.

"인종차별 사례는 우리를 계속 부끄럽게 한다"며 "사회의 진보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현실적이거나 결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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