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광주전남권역위, 협동조합 '요셉의 창고' 연내 목표
[앵커]
광주, 전남지역 교회들이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에 나섰습니다.
조합 설립에 나선 목회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속화 된 교회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고, 교회의 공공성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장합동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 이상복 목사) 광주전남권역교회자립위원회(위원장 조동화 목사)가 사회적협동조합 '요셉의 창고'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17일 광주 동명교회에서 조합 설립 준비위원회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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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행복한교회/ 광주광역시 월곡중앙로
고려인 돌봄 사역을 하는 김영광 목사는 매달 40만원의 월세가 버겁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20여 명의 성도들 가운데 절반인 10명 정도만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교회 형편은 비록 어렵지만 가난한자, 고아, 나그네를 위한 교회 사명은 멈출 수 없습니다.
김영광목사는 할 수 있다면 다른 일이라도 해서 고려인 한글학교와 어르신 돌봄, 공부방 사역을 해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영광 목사 / 광주 행복한교회
“재정도 힘들고 제가 할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보니까...제가 한글학교 하고요. 또 고려인 어르신들을 섬기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빈부 양극화가 교회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임대 교회와 농어촌교회는 존립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
(장소) 사회적협동조합 ‘요셉의 창고’ 준비 간담회/ 지난 17일, 광주 동명교회
광주, 전남지역 교회들이 미자립교회 자립 지원과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사회적협동조합 추진에 나섰습니다.
예장합동 총회교회자립개발원 산하 광주전남권역교회자립위원회는 지난 달 21일 사회적협동조합 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의한데 이어 한 달 새 두 차례 준비위원회 간담회를 갖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준비위는 지난 17일 간담회에서 함평전원교회 서종석 목사와 광주서문교회 조동원 목사, 보성 복내전인치유센터 이박행 목사를 각각 준비위원장, 부위원장, 총무에 선임했습니다.
[인터뷰] 서종석 목사 / ‘요셉의 창고’ 준비위원장
“목사님들이나 교회가 공적으로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걸 만들자 해서 사회적기업으로 요셉의 창고를 만들어서, 길을 내서, 같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을 하기위해서 시작하게됐습니다.”
조합 정관 기초 작업을 마친 준비위는 오는 5월 광주전남권역교회자립위원회 실행위를 거쳐 사업 방향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준비위는 교회 네트워크를 이용해 도농 농산물 직거래와 푸드 뱅크를 시작으로 노인일자리 사업과 상담지원, 취약계층 돌봄 교육, 문화 예술 분야에 까지 사업 다각화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자립교회의 자립은 물론 교회 밖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선교적 교회로서의 교회 공공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박행 목사 / ‘요셉의 창고’ 준비위원회 총무
“교회의 본질, 타자를 위해서 존재하고 효과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요셉의 창고’가 잘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경제를 순환시키고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이웃 교회를 함께 세워 나갈 수 있는 중요한 단체가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요셉의 창고’ 준비위는 광주동명교회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기독교사회적기업센터와 인천내일을여는집, 만나플래닛 등과 업무 협약을 추진하는 등
조합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준비위는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조합원 모집을 비롯해 발기인대회, 창립총회, 보건복지부 승인까지 올해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현장음) “요셉의 창고로 이웃사랑을”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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