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 서민금융진흥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남에서 평양냉면집을 운영 중인 A씨는 코로나로 매출이 감소했고 설상가상으로 여름이 지나 냉면 비수기에 접어들어 매출이 급감했다. A씨는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 자영업 컨설턴트로부터 비수기 매출 전략으로 돼지갈비 배달 포장판매 전략을 지도 받았다. 컨설턴트는 60년 이상된 노포라는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블로그 홍보 글 작성도 도와줬다. 이후 A씨 가게는 맛집소개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게 됐고 배달 주문도 증가해 비수기임에도 매출이 80% 늘었다.
#서울에서 18년간 조립 PC를 판매 수리하는 일을 하는 B씨는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면서도 온라인을 활용해 점포를 알릴 생각을 하지 못했다. B씨를 만난 서금원 컨설턴트는 점포의 상권과 사업분야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벤치마킹 형태로 영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단시간 내 홍보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블로그 마케팅 방법도 전했다. 이런 도움으로 B씨는 매출이 30% 증가했다.
이처럼 서금원이 미소금융, 사업자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이용 자영업자 대상으로 경영진단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영업 컨설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서민금융진흥원 컨설턴트(오른쪽)가 자영업자에게 상권 분석 컨설팅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서민금융진흥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8일 서금원에 따르면 자영업 컨설팅을 분석한 결과, 컨설팅 이용자의 생존률은 높고 폐업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기업생멸행정통계의 개인기업 생존·폐업률과 서금원 컨설팅 이용자를 비교해 본 결과, 컨설팅 이용자의 폐업률은 9.4%로 통계청 평균 폐업률 11.7% 대비 2.3%포인트 낮았다. 창업자의 1년 생존율은 83%로 통계청 평균 1년 생존율 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서금원이 지난해 자영업 컨설팅 이용자 중 328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에서는 64%가 컨설팅 후 매출액이 증가하거나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8.9%로 조사됐다.
이런 영향으로 최근 1년내 컨설팅 이용자의 72.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컨설팅 결과를 실제 사업운영에 활용한다는 응답도 75%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컨설팅 추가 이용 의향도 73.5%로 70%를 웃돌았다. 대체로 만족도가 높은 셈이다. 추가 컨설팅 희망 분야로는 홍보·마케팅, 세금·자금관리, 상권분석 등을 꼽았다.
김미혜 서금원 고객컨설팅부 부장은 "현재는 미소금융과 저축은행 사업자 햇살론 대상으로 자영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지만 5월부터는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자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장은 "코로나19 속에서 자영업자분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자영업 컨설팅을 받은 분들이 '혼자가 아니다'라는 정서적 공감에 대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서금원에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금원은 전국에 150여명의 컨설턴트를 통해 자영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5733명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했다. 컨설턴트는 회계사, 은행원, 세무사, 노무사, 경영지도사, 교수 등 다양한 분야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