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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할 만한 수비력…맨시티, UCL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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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17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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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4개 대회 우승(쿼드러플)을 넘보고 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0 승리했다. 전반 12분 케빈 데브라위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6분 후 일카이 귄도안이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두 골 차이를 잘 지킨 맨시티는 이변 없이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4-0으로 앞서면서 8강에 안착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쿼드러플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4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FA컵 8강에 진출했고, 리그컵에서는 결승에 오른 상태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면서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원동력은 수비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단 21골만을 허용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려 700분간 무실점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포르투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준 게 마지막이다. 이후 7경기에서 실점이 없다. ESPN FC에 따르면 2005~2006시즌 아스널의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까지 5시간을 남겨놓고 있다.

맨시티는 화려한 스쿼드로 인해 공격력이 더 크게 주목 받는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에데르송 골키퍼의 활약과 더불어 존 스톤스, 루벤 디아스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디아스의 합류로 수비벽이 두꺼워지면서 더 강력한 팀으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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