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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카림 벤제마가 자신의 70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레알은 2차전에서도 2점차 승리를 거뒀다. 합계 스코어 4-1으로 8강에 진출했다.
레알은 이날 벤제마의 선제골, 세르히오 라모스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루이스 무리엘의 그림 같은 프리킥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장 마르코 아센시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레알은 홈에서 아탈란타를 맞이했지만 다소 수비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무리엘과 두반 사파타의 매서운 공격력을 대비해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중원의 핵심 카세미루가 경고 누적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조심스럽게 경기에 나선 레알이지만 믿을 구석이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벤제마는 전반 34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골대를 강타하는 헤더 슈팅과 동료에 기회를 만들어주는 연계 플레이로 레알 공격일 이끌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는 경기 종료 후 벤제마에게 양 팀 출전 선수 중 최고점이 평점 8.6을 부여했다. 이날 출전 선수들 중 유일하게 8점대 평가를 받았다.
벤제마는 이번 득점으로 UCL 통산 70번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134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120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72골), 라울 곤살레스(은퇴, 71골)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벤제마는 호날두, 메시 ,레반도프스키 등 걸출한 골잡이들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 선수다. 하지만 호날두가 떠나고, 에당 아자르 등 영입생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레알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다.
벤제마는 최근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복귀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곧바로 골을 터뜨렸고, 지난 라운드 엘체전에선 멀티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15골, UCL 5골을 포함해 21골을 터뜨렸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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