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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6강 탈락' 쓴맛 본 호날두, 세리에A서 해트트릭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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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3골로 득점 선두 질주…유벤투스는 칼리아리에 3-1 승리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소극적인 수비로 비난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호날두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의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열린 칼리아리와 2020-2021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유벤투스의 세 골을 모두 넣어 3-1 승리를 책임졌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3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2위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19골)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서 UCL에서 포르투(포르투갈)에 밀려 16강 탈락을 맛본 유벤투스와 호날두는 이날 승리로 체면치레를 했다.

유벤투스는 10일 2020-2021 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포르투에 3-2로 이겼으나 1, 2차전 합계 4-4로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8강행이 좌절됐다.

호날두는 포르투와 1, 2차전에서 모두 골을 넣지 못했고, 특히 2차전에서는 상대의 프리킥 때 함께 수비벽을 쌓고도 공을 피하려는 듯 몸을 돌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조반니 코볼리 질리 유벤투스 전 회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영입을 실수라고 비판했고, 일각에서는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날 흔들림 없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전반 10분 후안 콰드라도의 코너킥을 머리로 마무리해 상대의 골문을 연 호날두는 전반 25분 페널티킥 결승골도 기록했다.

공을 잡고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호날두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얻은 뒤 직접 오른발로 차 넣었다.

7분 뒤에는 해트트릭까지 완성하며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페데리코 키에사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왼발 슛을 꽂아 넣었다.

칼리아리는 후반 16분 히오바니 시메오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유벤투스가 두 골 차 승리를 확정했다.

리그 3연승을 이어간 유벤투스는 3위(승점 55)를 지켰고, 칼리아리는 17위(승점 22)에 자리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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