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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현산군 불린 독재자"...농구스타 출신 방송인 학폭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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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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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H씨에 대한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너무 오래된 일들이라 잊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학폭 논란이 커지며 이슈가 되는 것 같아서 저도 공개할까 해 글을 쓴다"고 학폭 폭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H씨는 어머니가 국대 출신 농구선수였으며,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고, H씨는 운동을 특출나게 잘했다"면서 "이 3박자가 고루 갖추어져 있어 H씨는 위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밝혔다.

A씨는 H씨가 저질렀다는 폭력, 성매매 등 11가지 만행을 열거했다. △연습 중 실수를 하면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10~30분간 원산폭격 시킴 △후배들이 잘못하면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림 △개인연습 도중 후배들과 1:1내기를 한 뒤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주고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함 △일본 여자 배우의 누드집이 나오니 돈을 내라고 강요해서 삼 △도시락 반찬인 소시지에 방귀를 뀐 뒤 후배에게 강제로 먹임 △H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광주 전국체전에 나가 결승전 전날밤 동료와 후배들을 데리고 성매매 업소 방문 △작성자의 뺨을 수십번 때리고 주먹과 발로 구타 등이다.

또 "H씨가 j후배한테 '야 내가 널 디지게 못때리고 대학가는게 아쉽다'라고 해 J가 섬뜩해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학생신분으로 해서는 안되는것을 했다는 이유로 수십대의 귀싸대기와 주먹, 발로 구타를 당하다가 맞아 죽겠다싶어서 그만 때리라고 운동 그만둔다고 했고 그러고나서야 때리는 것을 멈췄다. 그리고 운동을 그만 두었다"고 폭력을 견디다못해 농구를 그만두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본인은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면서 후배인 제가 잘못했다는 이유로 죽을 정도로 때리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 끼친다. TV에서 음흉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그때가 떠올라 섬뜩하다"며 "우리 농구부는 민주주의 한국 안에 절대권력의 공산주의 국가가 존재했으며, 그 공산주의 국가 안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같은 무지막지한 독재자 H씨가 존재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분과 같이 운동생활하신 후배 분들 모두가 공감하시라고 생각이 든다"며 "후배들은 그분을 '현산군'이라고 불렀다"고 했다.

A씨는 "진정성있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 글은 현재 13명의 직속 후배 중 연락이 닿은 7명과 K대 출신의 한 선수, 총 8명의 일을 기재한 것이다"고 덧붙여 추가 폭로 가능성을 남겼다. 아울러 A씨는 자신이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을 했던 2년 후배였다며 그 증거로 상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국 농구 간판 스타로 활약하다 프로농구팀 감독을 거쳐 현재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H를 떠올렸다. 현재 H의 소속사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H는 돌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삭제하고 유튜브 채널 댓글을 막아,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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