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갑작스레 일정을 바꿨다.
AFC는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동아시아/서아시아 지역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서아시아 지역은 사우디, UAE, 인도에서 4월 14일부터 30일까지 A∼E조 일정을 소화한다고 공개했다. 기존 계획 대로 가는 모양새.
동아시아 지역은 절반 정도만 정해졌다. F, G 그리고 J조만 태국에서 치른다. H, I 조는 미정이다. 대신 일정이 바뀌었다. 애초 서아시아처럼 4월이 예정이었으나 6월~7월 사이에 열기로 변경했다. 각 리그 및 연맹과 상의 없이 일방적인 통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 관계자는 같은 날 스포츠월드와의 전화 통화에서 “일정이 6월로 바뀔 수 있다는 부분은 사전에 공유된 바 있고 오늘 확정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다. 불가항력적 요소로 지구촌이 흔들리는 만큼 조금만 더 배려하고 서로의 입장을 들으면서 의견을 조율했다면 좋았을 터.
K리그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2021시즌 일정을 발표할 당시 ACL이 4월에 열릴 것을 고려해 4월 일정을 비우고 시즌을 구상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6월로 바뀌면서 이 일정을 바꿔야 한다.
이 관계자는 “ACL 6월 조정에 따른 리그 일정 조정 등은 시급히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리그에서는 이번 ACL에 울산현대,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그리고 대구FC가 출전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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