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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커터칼 달궈 팔뚝 지져"...동하, 지적장애 동급생 학폭 의혹에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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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동하(본명 김형규, 29)가 학교폭력(이하 학폭)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지적장애 동급생에도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동하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A씨는 지난 10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날 동하에게 강당에서 배를 주먹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중증 지적 장애를 가진 A씨는 1년 넘게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며 “복도나 교실, 옥상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때리고 욕을 했다. 일일이 말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2 때 김씨가 커터칼을 라이터로 달군 뒤 팔뚝 같은 곳을 지졌다. 나 말고 다른 친구도 같은 피해를 입었다”며 “옥상으로 불러낸 뒤 기절하기 직전까지 목을 조른 적도 있고, 교실에 있던 의자로 내리 찍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최근 동하가 자신인 척 글을 쓰려 했다며 “학교폭력 글이 나오고 댓글에 내 얘기가 나오니 연락이 왔다. 내 장애인등록증으로 ‘인증’을 하고 나인 척 자신에게 우호적인 글을 쓰겠다며 장애인등록증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1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현재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관련하여 월요일에 사이버수사대에 접수한 상황이다. 배우 동하 본인이 직접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내용들을 오늘 참고인 조사를 통해 소명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바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동하의 학폭 의혹은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졌다. 작성자는 단순히 쳐다봤다는 이유로 학교가 아닌 외부에서 배우 동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을 올렸다. 그는 ”장소가 유동인구가 많은 몰이었던 까닭에 두려움 못지않게 수치심도 굉장히 컸지만 생각해보면 어두운 골목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동하 소속사는 지난 4일 "확인해 본 결과,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배우 본인의 판단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하였으나 대답은 동일했다”며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생성 및 공유하는 이들에게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최초의 폭로글 작성자는 다음 날인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시 한번 글을 올리며 “김형규에게 악의를 갖고 유포하는 허위사실이나 거짓 음해가 아닌, 제가 당했던 실제 피해를 객관적 사실로만 나열하여 명시한 것”이라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이에 동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가운데 동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11년 데뷔한 동하는 당찬 연기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했다.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 출연했다.

skyb1842@mk.co.kr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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