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선. 사진|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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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조한선(41)이 학교폭력(학폭) 의혹 제기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조한선의 학폭 의혹도 온라인 게시판 폭로로 불거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탤런트 조한선의 학교폭력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경기 부천시 소재 졸업앨범 사진을 올리며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학폭 피해자”라며 “조한선은 1990년대 중반 중학교 시절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 학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리가 가까운 제가 수업시간에도 폭력을 당하는 더 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잦은 폭력과 욕설에 매점 심부름, 빵셔틀,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 한번은 음악실에서 조한선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해서 거부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남학생들이 이소룡 놀이를 하듯 일진들이 힘없는 아이들을 불러내어 샌드백 삼아 재미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난을 치면 조한선도 그에 끼어 있었다"며 "학년이 바뀌면서 조한선과 다른 반이 되어 악마의 위협에서는 벗어 낫지만 그 트라무마는 오래도록 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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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뒤늦은 폭로에 대해 "조한선이 활동이 뜸해지고 무명 연예인으로 전락하는 듯하여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드라마에서 얼굴을 보이자 역겨움에 TV를 보다 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4반세기가 지난 일이지만 그때 일을 다시 떠올리면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변 학생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고 성추행까지 한 인간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 윤택한 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조한선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1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조한선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학교 폭력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초의 학폭 폭로글에 조한선의 동창들이 조한선을 옹호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조한선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B씨는 A씨의 글에 “(조한선과) 어려서부터 친구고 배우하고 지금까지도 친구인데 옹호하려는 게 아니고 그럴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이라며 “얼마나 지질한데. 익명이니까 이런 말도 하지만 다른 나쁜 짓 했다고 하면 맞장구라도 치겠다”고 반박했다.
조한선의 또 다른 동창이라는 C씨도 “조한선이랑 같은 초등학교, 같은 중학교 같은 년도 졸업생”이라며 “제가 아는 조한선은 일진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축구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많았던 걸로 유명했다”고 옹호했다.
조한선은 2002년 시트콤 ‘논스톱3’로 데뷔해 영화 ‘늑대의 유혹’(2004)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스토브리그’(2019) 등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해 7월 MBC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 출연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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