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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탈락' 쿠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팀...메시도 의구심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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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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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로날드 쿠만 감독이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잔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망(PSG)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총합 스코어 2-5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PSG를 압박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몫은 PSG였다. 전반 30분 이카르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가 균형을 맞췄다. 전반 37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메시의 킥은 나바스 골키퍼의 몸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대패하며 8강에 그친 뒤 다시 한번 UCL 토너먼트에서 조기탈락하게 됐다. 특히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이 두고두고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7분 환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던 메시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다.

만약 이 골이 들어갔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을 2-1로 마무리했다면 후반에 두 골만 더 넣어도 총합스코어 5-5 동률을 이뤄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메시가 올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만료되면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시는 지난 여름에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구단과의 재계약을 미루면서 올 시즌 성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UCL 16강에서 탈락했고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는 6점. 역전 우승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틀레티코 역시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쿠만 감독은 메시의 잔류에 대해 희망적인 발언을 남겼다. 그는 "메시는 자기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누구도 이 선수를 도와줄 수 없다. 하지만 메시는 오랫동안 이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을 지켜봤다. 메시가 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쿠만 감독은 "우리는 UCL 무대에서 탈락했다. 그 사실이 슬프지만 우리는 PSG를 힘겹게 만들었다. 전반에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한 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패배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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