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해양경찰관, 합숙소서 여경 여러 명 성추행…직위 해제

해양경찰 공채 시험 문제를 내기 위해 합숙을 하던 현직 해양경찰관 A씨가 동료 여경들을 추행한 의혹을 받고 직위 해제됐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오늘(10일) 내부 감찰을 통해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충남 천안시 해양경찰연구센터에서 동료 여경 여러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A씨를 포함한 이들은 '2020년 3차 해양경찰 공무원 채용시험'에 관련된 문제 출제 위원으로 외출이 제한된 상태로 합숙 중이었습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합숙 중 추행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였고 A씨가 동료 여경 여러 명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친근감의 표현이었다며 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신고 접수 뒤 A씨를 대기발령 조치한 데 이어 감찰을 진행해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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