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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14경기 20골' 홀란드, 도르트문트 챔스리그 8강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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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시와 호날두의 뒤를 잇는 도르트문트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가 멀티 골을 작성하면서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습니다

반면 호날두가 침묵한 유벤투스는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2년 연속 8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살 '괴물 공격수' 홀란드의 첫 골은 전반 35분에 터졌습니다

상대 진영 왼쪽 깊숙한 곳에서 찔러준 볼을 문전 쇄도하면서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후반 3분에는 2대 1 패스로 탱크처럼 밀고 들어가 추가 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반칙이 선언됐습니다

대신에, 이보다 1분 앞선 상황을 판독하는 과정에서 세비야 수비수의 파울이 인정돼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첫 번째 킥이 골키퍼 손과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지만 골키퍼가 먼저 움직이면서 재차 킥이 이루어졌고, 홀란드는 끝내 추가 골을 뽑는데 성공했습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20살 홀란드는 챔스리그 통산 14경기 만에 20골을 넣어 가장 어린 나이에 가장 빠르게 20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빨랐던 챔스리그 20득점은 토트넘 해리 케인이 기록한 24경기였고, 메시도 40경기, 호날두도 56경기가 걸렸습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4분과 추가시간에 세비야의 골 게터 엔 네시리에게 연속 골을 내줘 2대 2로 비겼지만 1차전 3대 2 승리까지 합계에서 5대 4로 앞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에딘 테르지치 / 도르트문트 감독 대행 : 안절부절못했지만 운동장 밖에서도 에너지를 쏟았고, 전 스태프와 후보들도 내내 긴장하면서 힘을 보태려 했습니다.]

[훌렌 로페테기 / 세비야 감독 : 경기 4분의 3은 우리가 우세했지만 그걸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한 시대를 장식할 만한 특출난 선수(홀란드)가 우리에게 상처를 준 겁니다.]

유벤투스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2차전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포르투를 3대 2로 눌러 어렵게 1, 2차 합계 4대 4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8강 티켓을 포르투에 내줬습니다

유벤투스는 2차전을 위해 주말경기에서 힘을 비축했던 호날두가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번번이 놓쳐 2년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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