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
배우 조병규을 둘러싼 학폭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조병규의 뉴질랜드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주장한 A씨가 10일 오전 배우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에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고 적었다.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victimofmr_cho’라는 계정을 만들어 과거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 일행에게 노래방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로 지난달 19일, 20일부터 3월3일까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날짜별 타임라인을 상세히 공개한 바 있다.
A씨는 “21일 동창을 통해 소속사 법률대리인으로 연락이 왔다. 고소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손해배상이었다. 순간 그 자리에 주저앉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며 “동창은 ‘변호사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시작해 게시물을 모두 내리고 사과문을 올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병규측에서) 해명글이 올라왔고 진실과 거짓이 뒤바뀐 상황에도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되돌릴 수만 있다면 제가 백 번이라도 사과해서 이 악몽을 끝내고 싶었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또한 그는 SNS DM을 통해 꾸준히 자신을 압박해온 제 3의 인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4일부터 W는 제 주변에 쉬지 않고 DM을 보냈다. 내가 답을 안 하자 여친, 동창 등 주변을 넘나들며 가족, 회사 친구들까지 언급하며 나를 압박했다. 그의 메시지는 악의적이고 나를 향한 비방이었다”고 했다.
소속사가 제시한 합의안 편지 속 사례를 언급하며 최초 조병규 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의 상황도 추정했다.
그는 “소속사의 입장, 이전 사례들 그리고 합의안 관련 의견 요청 등이 담긴 편지가 전달됐다. 내용 중 다른 네이트 판 작성자(바로 나 이전 추정) 사례로 ‘부모님이 읍소하셔서 어쩔수 없이 확약서를 받고 선처를…’ 내용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지금의 나와 너무 똑같은 상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끝으로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사정상 언급되지 않은 모든 것 포함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며 “만족할 만한 답변과 해명이 없으면 진실을 향해 적절한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병규는 학폭 논란 후 일주일만인 지난 23일 장문의 심경글을 공개했다. 그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26년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뉴질랜드 동창(공개 검증 제안한 인물)는 서로 같은 학교를 나온 것은 맞으나 일면식이 없던 사이고 노래방을 간 사실도 없으며 폭행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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