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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영국서 '우주의 비밀' 간직한 특별한 운석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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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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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은 마을에서 우주의 비밀을 간직한 특별한 운석이 발견돼 화제다.

8일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저녁 영국 남부 지역에서 불빛을 내며 떨어지는 유성 하나가 관측됐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측은 미리 설치해둔 특수 카메라로 유성의 궤도를 확인해 낙하지점을 예측할 수 있었다. 학자들은 유성의 운석이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에 있는 작은 마을 윈치콤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마을에 파견된 학자들이 마을에서 운석 조각 일부를 회수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운석을 발견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발견이 화제인 이유는 해당 운석이 태양계가 생겨날 무렵으로 추정되는 약 46억 년 전 화학 성질을 가지고 있는 탄소질 콘드라이트(carbonaceous chondrite)라는 물질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탄소질 콘드라이트는 46억 년 전 태양을 만든 것과 같은 먼지, 모래, 얼음, 그리고 가스의 소용돌이 속에서 형성됐다.

지질학자 수니 니엘슨은 탄소질 콘드라이트를 함유한 원시 운석들이 태양계 구성 성분과 닮았으며 그 안에 대단히 많은 양의 물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질 콘드라이트 물질은 지구상의 물과 생명의 시초가 된 물질 후보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 왔다. 현재까지 자연사박물관은 윈치콤에서 약 300∼400g의 운석 조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위치콤 차도에 떨어진 운석 조각을 확인한 오픈유니버시티 연구원 리처드 그린우드는 "집주인이 비닐봉지에 넣어둔 조각을 보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정말 특별한 운석"이라고 밝혔다.

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된 운석은 약 6만 5천개이며 이 가운데 탄소질 콘드라이트 성분으로 확인된 건 51개뿐이다. 이 물질은 g당 857달러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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