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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90년대 청춘스타' 이지은, 숨진 채 발견…안타까운 추모 물결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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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지은 사망 / 사진=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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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이지은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대중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971년생인 이지은은 1994년 SBS 프로그램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데뷔했다.

이지은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느낌'(1994)에서 김민종의 상대역을 맡은 데 이어 이듬해 '젊은이의 양지'(1995)에서 남장여자 소매치기 역할을 맡아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계속해서 고인은 드라마 '며느리 삼국지'(1996), '왕과 비'(1998), 영화 '금홍아 금홍아'(1995), '파란 대문'(1998)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금홍아 금홍아'로는 제34회 대종상영화제, 제1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이지은은 한때 일본인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일본 호세이대학 출신으로 일본어에 능통했기 때문. '며느리 삼국지'에서는 일본인 며느리 역할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지은은 2000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하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2004년 KBS2 드라마 '해신'이 공식적인 마지막 작품이었다. 이후 2007년 9월 한 방송을 통해 어린이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었으나 9일 부고가 전해져 충격을 줬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지은은 8일 오후 8시께 서울 중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지은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6년 전 이혼의 아픔을 겪은 이지은은 3년 전부터 한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대표이사로 활동했고, 아들과 함께 생활했으나 최근 아들이 입대하면서 홀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고 별다른 외상도 없는 데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경찰은 유족과 상의 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갑작스런 이지은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고인의 생전 활동들을 추억하며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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