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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혜수 울며 허위 증언 요구…위약금으로 협박” A씨 또 다른 폭로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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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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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27)의 학교 폭력 논란이 이번엔 허위 증언을 요구했다는 폭로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학폭 폭로자 A씨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혜수가) 제 주변에게 연락해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스타그램에 글을 쓴 것이며 자기는 저에게 한 짓들 포함 모든 피해자들에게 한 짓들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며 “그러면서 위약금 100억, 200억을 물 수도 있는데, 괜찮냐며 이쯤에서 그만하라며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한 사람에게 전화해 울면서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여 논란의 불씨는 더욱 커졌다.

그러면서 A씨는 “페이스북을 염탐해서 그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사진을 올리며 저와 제 지인을 모함하고 저와 모든 피해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며 “모범생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가해자 취급받아야 하나. 저는 피해자로 제보한 것이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저에게 하소연해서 제가 총대 메고 공론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말 너무 속이 갈기갈기 찢어질 듯이 아프고 억울해서 목이 멘다. 사과와 인정만 바랐을 뿐인데, 전 왜 과거에도 피해자여서 숨었고 지금까지 또 숨어야만 하나”고 토로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박혜수가 재학 중인 고려대학교 커뮤니티에에도 “박혜수는 꼰대로 유명했다”, “갑자기 새내기들 집합시키더니 30분 동안 애들을 밖에 세워 놓은 채로 계속 혼내서 애들 몇 명은 울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고, 박혜수의 학폭 가해를 주장하는 글이 연이어 게재됐다.

아울러 박혜수가 다닌 대청중학교 동창임을 언급한 이도 박혜수가 이른바 ‘일진’이었으며, 근처 중학생들에게 돈을 빼앗거나 뺨을 때리는 등 금전 갈취 및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을 주장해 학폭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이후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폭로의 허위성을 입증할 증거들을 확보해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허위 게시물 게재에 대한 추가 고소도 진행하겠다”며 “합의는 없다”고 강경 대응을 밝혔으나 논란이 계속 되자 박혜수는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히려 자신이 친구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고 가서 교복에 음식물이 다 묻는다거나, 복도를 지나가는데 치고 가고 등 뒤에 욕설을 뱉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하여 나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수의 입장에 A씨가 또 다시 반박하는 입장을 게재하며 양측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가운데 박혜수가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디어엠’은 첫 방송을 무기한 연기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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