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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요동치는 서울, 양자대결 吳·安 모두 우위… 다자대결은 朴 우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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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오세훈 야권 단일화시 朴 제쳐

朴 35.8% vs 安 26.0% vs 吳 25.4%

"오세훈, 권력형 땅투기" vs "흑색선전"

박형준 48%로 김영춘에 15.5%p 앞서

[이데일리 박태진 김겨레 권오석 기자] 여야가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를 확정하면서 다자간 또는 양자대결에 따른 여론조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집권 여당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야권의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3자 대결시 박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야권 단일후보와 맞대결 시에는 박 후보가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이데일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야권의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3자 대결시 박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야권 단일후보와 맞대결 시에는 박 후보가 밀린다는 여론조사결과가 9일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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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면 46.2%의 지지율로 박영선 후보(38.7%)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나서도 오 후보가 43.1%로 박 후보(39.3%)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다만, 단일화 무산을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5.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 후보가 26.0%, 오 후보가 25.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이런 상황에서 박 후보 측이 9일 오 후보의 보금자리 주택 지구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해 이번 선거에서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박영선 후보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는 과거 본인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던 2009년 8월, 서울시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에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국토해양부는 관계기관 검토를 거쳐 2009년 10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4443㎡(약 1344평)의 땅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의 권력형 땅투기행위라는 것이다.

이에 오 후보 측은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민주당이 제기한 흑색선전이라며 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선거를 자유당 말기 흑색선거 수준으로 치르려는 박영선 후보의 행태를 보니 정말 다급해진 모양”이라며 “10년 전에 한명숙 후보가 문제를 제기했다가 망신당한 소재를 다시 꺼낼 정도로 자신이 없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제의 땅은 당시 대통령인 노무현 정부 때 이미 국민 임대주택 단지로 지정이 됐던 땅이라 서울시장 취임하기 전의 일”이라며 “노무현 정부 국토부에 의해서 2006년 3월에 그 땅이 국민임대주택단지 후보지로 지정이 됐고, 저는 2006년 6월부터 취임을 해서 일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천 의원을 향해서도 “천 의원은 앞으로 명예훼손죄를 비롯해 모든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반드시 사법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한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김영춘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9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두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박 후보가 48.0%, 김 후보가 32.5%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5.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이트) 밖이다. 기타후보는 1.6%,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4.5%, 모름·무응답은 3.4%였다. 이상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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