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수비 핵심 없는 월드컵 2차 예선 불가피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박항서(64) 베트남대표팀 감독이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도전을 핵심 수비수 도안반하우(22·하노이FC) 없이 해야 하는 어려움에 부닥쳤다.

베트남 국영뉴스통신사 ‘통떤싸비엣남’은 9일(한국시간) “도안반하우는 최근 재활 전문가와 정형외과 의료진으로부터 최소한 5월까지는 (공을 다루지 말고) 무릎 연골이 찢어진 여파에서 회복하는 데에만 집중하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오는 6월 7, 11, 15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G조 6~8차전을 치른다. ‘통떤싸비엣남’은 “도안반하우가 2차 예선 잔여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이 핵심 수비수 도안반하우 없이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남은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 도전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네덜란드 1부리그 헤이렌베인 임대 시절 도안반하우. 사진=SC Heerenveen 공식 SNS

도안반하우는 2017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올해의 유망주상에 이어 2018년 박항서 감독이 지휘한 AFF 챔피언십 우승에 공헌하여 대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신장 185㎝라는 동남아시아 최정상급 신체조건, 센터백이 가능한 수비력, 풀백/윙백을 소화하는 운동능력 등 베트남이 자랑하는 유망주다. 네덜란드프로축구 1부리그 헤이렌베인으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9-20시즌 임대선수로 영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도안반하우는 지난해 10월 연골 파열에 따른 수술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은 남은 2차 예선에서 승점 5(1승2무)만 획득해도 자력으로 베트남 사상 첫 FIFA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하지만, 핵심 수비수 결장이라는 대형 변수가 생겼다.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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