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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주연 교체 ‘달이 뜨는 강’, ‘뉴 온달’ 나인우 어땠나 [SW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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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달이 뜨는 강’의 ‘(온)달’이 교체됐다. 방영 중 주인공 교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물 흐르듯 작품에 녹아든 나인우(온달 역)와 결방 없이 전개를 이끈 제작진을 향한 격려의 목소리가 높다.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고비를 넘겼다. 6회 방송을 앞두고 남자 주인공 온달 역 지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져 중도 하차를 결정했지만 배우들과 제작진의 의기투합으로 8일 7회 방송을 무사히 해내는 데 성공했다. 제작사와 방송사 측은 지난 5일 오후 온달 역의 나인우 배우 합류를 발표하고 주말 이틀 간 온달 등장신의 재촬영을 진행했다. 그리고 8일 밤 9시 30분까지 촬영, 편집을 거쳐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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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KBS 측은 지수가 온달로 분한 7, 8회 기존 촬영분에서 지수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삭제, 편집해 방송할 것이라 약속했다. 9회 이후 나인우의 등장을 예고했지만, 8일 오전 “예정보다 빠른 7회부터 나인우가 등장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8일 방송된 7회에서 ‘뉴 온달’ 나인우는 한껏 풀 죽은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어머니 사씨(황영희)에게 염가진(김소현)이 고구려 평강 공주임을 고백했고, 흔들임 없는 사씨의 반응이 깊은 한숨을 쉬며 자리를 떴다. 그리고 사풍개(김동영)와 살수 무리에게 위협 당하는 염가진의 양아버지 염득(정은표)을 구출했다.

이날 방송은 궁으로 돌아온 평강 공주(김소현)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그려졌다. 온달(나인우)의 등장신의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뉴 온달’ 나인우의 등장을 알리기엔 충분했다. 나인우는 어색함 없이 선하고 순박한 ‘바보 온달’에 녹아들었다. 반면 액션신에서는 파괴력을 가진 온달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초 tvN ‘철인왕후’로 사극을 맛봤던 나인우는 의상, 액션, 연기까지 어색함 없이 온달으로 변신했다. 아직 평강과 새로운 온달의 만남이 그려지지 않은 상황. 나인우가 형성할 배우들과 만들어낼 새로운 호흡에 궁금증도 높아진다.

7회는 전국 기준 8.7%(2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6회 9.2%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이자 7회 연속 월화극 1위의 기록이다. 연일 불거지는 연예인들의 학교 폭력 의혹에 직격타를 맞은 ‘달이 뜨는 강’은 ‘방영 중’이라는 난감한 상황에도 단기간에 결방 없이 모든 수습을 해냈다. 전작을 통해 발 빠른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상호 감독의 역량도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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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강’은 삼국사기 ‘온달전’의 주인공 평강과 온달이 만나 써내려가는 한국판 ‘미녀와 야수’. 옛 설화를 드라마로 재탄생시킨다는 점, 오랜만에 등장한 고구려 소재의 사극이라는 점 등 ‘달이 뜨는 강’을 향한 기대와 관심은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촬영에 돌입해 전체 촬영 95% 이상을 마쳤다. 약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평강과 평원왕을 위협하는 고원표(이해영), 평강을 지키려 움직이기 시작한 고건(이지훈)까지 궁 안팎의 치열한 권력 다툼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재촬영을 감당하며 ‘달이 뜨는 강’의 무게감을 지켜준 김소현과 배우진, ‘뉴 온달’ 나인우가 펼쳐갈 본격적인 전개에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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