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로 모처럼 하나 된 정청래-하태경 "국민의힘에 재앙적 상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머니투데이

지난해 10월 20일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권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야권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데 대해 국민의힘에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국민의힘으로서는 결코 환영할 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재앙적 상황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주자를 다 눌러놓아 도토리로 만들어 놓았다"며 "(대선) 1년 전인데 앞으로 경선 주자 같은 경우도 지지율 5% 넘는 후보가 없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실제로 대선 국면에 가면 국민의힘도 경선을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때 전체 지지율의 5%를 넘는 후보가 없는 그야말로 도토리 키재기 경선이 될 수 있다"며 "상당히 재앙적이고 심각한 상황인데 반색하고 이런 것 보면서 참 이상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거취에 관해선 "제3지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정 의원 말이 일리가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이제 우리 당에 안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예를 들어 (윤 전 총장이) 신당을 만들고, 우리 당 후보는 계속 5% 이하대로 가게 되면 우리 당은 없어진다"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우리 당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 당에서도 이제 꽤 지지를 받는 후보를 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조금만 지켜봐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의 정치 입문을 반갑지만은 않게 바라보는 건가"라고 묻자 "양면성이 있다.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어쨌든 우리랑 함께 손잡을 사람은 분명하다"면서도 "재앙적 상황이라 그랬는데 탄핵 이후 계속 재정비를 하는 과정이고 이번 대선을 계기로 그 재정비가 완료된다. 우리 당에 큰 후보가 없으면 윤석열 쪽으로 흡수되는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