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번째…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지정
서산 해미순교성지 |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해미순교성지가 국제성지로 지정됐다.
9일 서산시에 따르면 교황청은 지난 1일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지정, 선포했다.
교황청은 지난해 11월 29일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승인하고 선포 절차를 밟아왔다.
국내에서 국제성지 선포는 해미순교성지가 첫 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해미순교성지는 유명한 성인이 있거나 특별한 기적이 있었던 곳은 아니지만, 이름이나 세례명을 남기고 순교한 132명의 천주교 신자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기록되지 않은 천주교 신자 2천여명이 1800년대 병인박해 등 천주교 박해로 처형된 곳이다.
전 세계의 국제성지로는 역사적 장소인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산티아고 등 3곳, 성모 발현지인 멕시코 과달루페와 포르투갈 파티마 등 20곳, 성인 관련 순례지 6곳 등이 있다.
한광석 해미순교성지 전담 신부는 "해미순교성지의 국제성지 선포는 이름도 남기지 못한 순교자들의 신앙을 모범으로 인정하고 이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영광스러운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산 해미순교성지 |
맹정호 서산시장은 "해미순교성지가 국제성지로 지정된 것은 서산의 숭고한 역사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성지를 체계적으로 보존해 더 많은 시민이 편하게 찾고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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