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최고 가해자는 지민"..AOA 출신 권민아, 성폭행 가해자 실명 공개[종합]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곽영래 기자]민아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중학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가해자가 유명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을 10년 2개월 동안 괴롭힌 AOA 지민에게 아직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가해자는 지민이라고 강조했다.

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맥주병 폭행, 성폭행이라고 기사가 나왔고, 이름만 대면 알 유명인이라고 해서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다. 유명인은 아니고 부산에서 중학교 시절 이름 들으면 알 만한 유명한 일진이었다. 그 사람은 나보다 1~2살 정도 많았고 일진 중에서 유명했던 사람일 뿐, 셀럽이나 연예인은 아니다. 지금쯤 뭐 하고 살고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민아는 “그 사람은 싸움으로 꽤 유명했다. 내가 사는 동네 사람은 아니었는데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것이었다. 얼굴을 본 적도 없는데 이름은 들어봤을 정도여서 유명하다고 표현했을 뿐이다. 셀럽, 연예인으로 기사가 나면서 오해가 생겨 관련 없는 사람이 잘못될까봐 다시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었다. 추측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OSEN

[OSEN=최규한 기자] AOA 민아가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17 MBC 연기대상'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dreamer@osen.co.kr


앞서 권민아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중학교 시절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름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다. 성폭행 당한 후 잘 걷지를 못해 기어가는 것처럼 집에 갔다. 너무 화가 났다. 부모님이 아시면 더 큰일이 날 것 같아 신고도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해에서 비롯된 추측을 바로 잡은 권민아는 “어제 라이브를 마치고 가해자(지민)의 친한 동생으로부터 사과하라는 연락이 엄청 많이 왔다. 죄송한데 사과할 마음이 없다. 그리고 사과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왜 자꾸 사과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따. 잘 모르면서 말이다. 그리고 가해자가 울면서 사과했다는 기사가 있더라. 그 기사를 보고 팀장님에게 ‘빌었다니요?’라고 보냈다. 물론 내 앞에서 울었다. 그 눈물의 의미는 나에게 미안해서 운 건 아닌 것 같다. 그냥 자기가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으니까 운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최고의 가해자는 연예계 퇴출로 되어 있는 그 여자(지민) 한 명이다. 성폭행 가해자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OSEN

[OSEN=최규한 기자] AOA 민아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병원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와 함께 권민아는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그는 “정치 발언이 위험한 거 안다. 난 공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 중 한 사람이다. 국민으로서 한 말이다”라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를 위해 일해주시는 분들이 조금만 더 국민의 소리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의견에 더 귀 기울이시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걸그룹 AOA 1집 ‘엔젤스 스토리’로 데뷔해 가수 활동과 연기자 활동을 병행했다. AOA 탈퇴 이후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권민아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아직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 사과를 바랐지만 몇 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하지 않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가해자가 평생 벌 받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