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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제주2공항 입지도 사전유출 의혹…국토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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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에 이어 제주제2공항도 사전 정보 유출 의혹 제기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정부 전수조사 필요"

국토부 "선정과정 공정…정보 사전 유출 없어" 반박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계획도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유출은 없었다”며 부인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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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2공항저지도민회의)는 논평을 내고 “정부와 정치권은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계획 사전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2공항저지도민회의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이 제2공항 입지 예정지로 발표되기 전인 2015년 7월부터 예정지로 발표된 같은 해 11월까지 성산읍 지역 토지거래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반면 유력한 제2공항 후보지였던 대정읍 지역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2공항저지도민회의에 따르면 2015년 성산읍 지역 토지 거래 건수는 6700여 건이었고, 이중 3분의 2에 달하는 64%가 서울 등 다른 지역 거주자로 조사됐다.

이 단체는 “성산 제2공항 입지 발표 이전과 토지거래허가제 발표 직전 집중적으로 거래된 토지거래 건수를 정밀 분석해 거래된 시점과 단위, 매수자의 직계존비속, 매입 자금원 추적 등을 통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여·야는 부동산 적폐 청산에 앞장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최종후보지 선정과정은 공정하게 진행됐고, 입지 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사실은 없다”며 반박했다.

국토부는 “이미 지난해 11월 언론에 ‘제주 제2공항 입지 정보 유출 투기 의혹’ 보도가 나왔으나 올해 1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성산읍에서의 외지인 토지 거래는 그 이전부터 활발했고, 제주 제2공항 입지 발표 전에 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없다’라는 국토부 주장이 반론보도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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