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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국야구 들었다 놨다할 예비 스타들, 부산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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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10일 개막… 닷새간 명승부
150㎞ 넘나드는 이병헌·심준석
박찬혁의 파워, 최원영의 정확도
타자들 불방망이 대결도 관심
스카우트에 확실한 눈도장 기회
'투타 겸업' 김준모 활약도 볼만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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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향'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파이낸셜뉴스·부산파이낸셜뉴스 공동주최)이 봄바람과 함께 돌아온다. 10일부터 14일까지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이병헌(서울고), 심준석(덕수고), 최원영(부산고), 어용(경남고) 등 수년 후 한국 프로야구를 빛낼 예비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강백호(서울고-KT)와 서준원(경남고-롯데)이 최동원상을 수상했고, 장재영(덕수고-키움)이 153㎞ 강속구를 선보인 것도 모두 이 대회를 통해서였다. 이번 대회를 빛낼 스타는 누가 될까? 최지민(강릉고), 김찬민(전주고), 이재명(대구고), 김녹원(광주일고) 등 투수들이 우선 눈에 띈다.

타자들 가운데는 박영현(유신고), 박찬혁(북일고), 이성주(경기고), 김상진(경북고)이 프로 상위 지명권을 노려볼 만하다. 특히 박찬혁은 지난해 6개의 홈런을 때려내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한 강타자다.

서울고 이병헌은 서울 연고 1차 지명을 이미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왕년의 명투수 구대성을 연상시키는 스리쿼터형 좌완이다. 최고 구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를 자랑한다. 1순위 선택권을 가진 두산의 매 같은 눈이 지난해부터 이병헌에 고정돼 있다.

스피드만 놓고 보면 우완 정통파 심준석이 단연 돋보인다. 최근 연습경기서 상당히 성숙한 모습을 보여 오고 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올봄 경기 도중 155㎞를 찍어 깜짝 놀랐다. 스피드는 점점 더 빨라질 것으로 본다. 속도 면에서 장재영에 뒤지지 않는다"며 심준석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가을 대회서 최우수 투수로 뽑힌 경남고 어용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갖춘 싸움닭이다. 140㎞ 초반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뛰어나다. 강릉고 좌완 최지민은 모교에 첫 고교야구 정상을 선물하는 데 크게 공헌한 투수. 같은 이름의 우완 엄지민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강원 야구'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진갑용 KIA 배터리 코치의 아들 진승현(경북고), 사이드스로 상위 랭커 김찬민, 140㎞대 빠른 공에 경기 감각이 뛰어난 이재명과 김녹원도 스카우트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투수들이다.

타자들 중에는 강력한 파워를 지닌 박찬혁과 정확도를 자랑하는 최원영이 돋보인다. 최원영은 지난해 봉황대기서 0.613의 타율로 타격상을 수상했다. 경기고 포수 이성주, 전통적으로 뛰어난 내야수를 많이 배출해온 경북고 3루수 김상진 등도 프로 상위 지명권에 근접한 타자들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중인 김준모(덕수고)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김준모는 지난 대회서 0.818의 놀라운 타율과 함께 마운드에서도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경남고와의 결승서도 혼자 2타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은 매년 봄 스타의 등용문으로 주목받아왔다. 올해는 누가 강백호, 서준원, 장재영, 이의리(광주일고-KIA)의 뒤를 이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말 열리는 준결승과 결승전은 IB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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