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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베이조스 전처, 자녀들이 다녔던 학교 화학교사와 재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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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 사립학교서 교사와 학부모로 만나

다양한 기부활동에도 여전히 재산 60조 남아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처인 매켄지 스콧이 자녀들이 다니는 사립학교의 과학교사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조스도 전처의 재혼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콧이 미국 시애틀의 사립학교의 과학교사 댄 주엣과 재혼했으며, 4명의 자녀들을 함께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보도에 따르면 주엣은 최근 자선단체 '기빙플레지(Giving Pledge)'에 "행복한 우연으로 내가 아는 가장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 중 한명과 결혼했다"며 막대한 재산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기로 한 스콧의 약속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주엣은 수십년간 교사 생활을 했으며 가장 최근에 화학을 가르친 곳이 시애틀의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스쿨이었다. 이 학교는 스콧의 자녀들이 다녔던 곳으로 두 사람은 처음에 학부모와 교사로 만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주엣이 재혼사실을 밝힌 자산단체 기빙플레지는 워런 버핏과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주도해 만든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로, 200명 넘는 유명인들과 부자들이 참여한 곳으로 유명하다.


스콧은 남편 베이조스와 전직 TV 앵커 로런 산체스 간 불륜 사실이 보도된 2019년, 베이조스와 합의이혼하고 얼마 뒤 기빙플레지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이혼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의 약 4%를 받았으며, 지난해만 거의 60억달러를 기부하는 등 이혼 후 다양한 자선 활동을 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양한 자선활동에도 스콧의 현 재산은 535억달러(약 60조4000억원)로, 여전히 전세계에서 22번째 부자라고 전했다.


베이조스도 두 사람의 재혼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조스는 스콧의 재혼 사실과 관련, WSJ에 대변인을 통해 보낸 입장문에서 "댄은 훌륭한 사람이고 그들 두명 때문에 나는 행복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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