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4)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52)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오는 6월11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맞붙는다. 코로나19 때문에 경기가 예정대로 열린다고 장담하기 힘든 상황인데도 현지에서는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시 일간지 ‘바오팝루엇’은 8일 “인도네시아는 이미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게임) 때문에라도 패배는 원치 않는다.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고 경계했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 뉴스통신사 ‘안타라’는 “신태용 감독은 베트남전 등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G조 잔여 3경기를 치르는 6월 국가대표팀 전력 보강 및 경쟁 분위기 조성을 위해 19·22세 이하 대표팀에서 몇 명을 부를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박항서(왼쪽)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오른쪽)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오는 6월11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맞붙는다. 사진=MK스포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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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2019년 베트남에 통일 후 처음으로 동남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금메달을 안겨줬다. 2021 SEA게임은 오는 11월21일~12월2일 베트남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는 2019 동남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준우승국이다. 2년 전 금메달을 내준 아쉬움 때문에라도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이미 불가능해진 것과 상관없이 2차 예선 베트남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 예상된다.
베트남은 3승 2무 득실차 +4 승점 11로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G조 선두에 올라있다. ‘바오팝루엇’은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만 생각하다가 쉽게 패할 뜻이 전혀 없는 인도네시아에 고전할 수도 있다.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참가한 능력 있는 지도자”라며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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