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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지수, ‘학폭’ 인정 후 입대 앞뒀는데…“폭로자는 피해자 아닌 반대파무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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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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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29)가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학폭’을 폭로한 사람은 피해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 학폭에 대해서 용기내서 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며칠 시끄러웠던 지수 학폭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냥 넘어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글을 쓴다”고 운을 뗀 후 “처음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피해자들이 쓴 글이 아니라는 걸 어제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제 기억으로 1학년때 OOO, OOO, OOO가 김지수를 때리고 물총으로 김지수 옷 다 젖게 만드는 등 괴롭히는 걸 직접 봤고 이중에 아래 제가 얘기한 무리에서 쫓겨난 사람이 있다”며 “서라벌은 김지수뿐만 아니라 다수의 애들이 다양한 위치에서 각기 다른 양아치짓을 하는 꼴통학교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피라미드나 먹이사슬처럼 맞고 때리는 구조가 너무 일반적인 학교였고 김지수 걔도 양아치군단의 일원이었다”며 “제가 봤던 김지수는 중학교 때 잘나가고 싶어 했다. 잘나가는 애들과 지내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반 애들 중 연약해 보이는 애들한테 힘자랑도 했다. 쉬는 시간에 그런 애들 위주로 컵라면 심부름도 시키고 빵셔틀 같은 것도 시키고 장난감 같은 걸로 치면서 괴롭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수가 무리에서 파워가 세진 계기를 언급했다. 지수를 괴롭히고 때리던 강한 아이가 그 무리에서 쫓겨난 후 지수가 그 무리에 끼게 됐고, 쫓겨난 인물은 다른 패거리를 만들었다는 것.

학폭을 폭로한 이들도 실제 피해자가 아닌 당시 반대파 무리였으며, 이들이 조직적으로 닉네임을 바꿔가면서 댓글을 달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학교 폭력은 인정 하지만 동성 성폭행 등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지수의 학폭 논란 이후 인스타그램 댓글로 성폭행을 주장한 네티즌 역시 “사실이 아니고 연락해보려 쓴 글이 기사화돼 곤욕스럽다”고 밝히며 성폭행은 없었다는 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지수 학폭 폭로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글쓴이는 “지수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성희롱과 성폭행 의혹까지 더해졌다.

이후 소속사 키이스트는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제보를 받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후인 4일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키이스트 측은 “지수로 인해 학교 폭력 피해를 본 분들께는 피해자의 허락하에 직접 연락을 취하는 등 지난 잘못에 대해 사과드리고 있다”며 “엄중한 사안인 만큼 지수는 배우로서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지수는 출연 중이던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으며 오는 10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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