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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당대표 내려놓는 이낙연…재보선·지지율 ‘두마리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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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당대표 마침표 찍는 이낙연

4·7재보선, 지지율 회복이 관건



헤럴드경제

6일 오후 부산 연제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에서 이낙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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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주자인 이낙연 대표가 오는 9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재보선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는 것을 끝으로 당대표직에서 물러난다. 4·7 재보선 승리와 지지율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오후 이 대표는 당 청년 태스크포스(TF) 활동보고 및 정책협약식에, 저녁에는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한다. 8일에는 선대위 1차 회의를 주재하고 민생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9일 당일 기자간담회와 당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신복지 구상을 주제로 강연에 직접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로서는 지난해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은 지 약 6개월 만에 ‘집권여당 지휘봉’을 내려놓고 대권가도의 전면에 나서는 셈이다.

첫 시험대는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다. 본인의 책임하에 기존 당헌을 바꿔 후보 공천을 결단했고,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직접 선거운동까지 진두지휘하는 만큼 선거 결과는 이 대표의 대권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재보선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물론 그 과정에서 본인의 개인적 지지율도 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 여건이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다. 부산에선 가덕도 신공항 드라이브에도 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서울도 LH 투기 의혹을 계기로 부동산 민심 악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반민주당 정서가 결집할 수 있다는 점도 여권의 리스크 요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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