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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위기가 기회' 충북도 바이오산업 인프라 늘려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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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R&BD 융합 연구병원·바이오 통합 전담기관 설립 '박차'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추진…"2030년 글로벌 클러스터 완성"

오송 R&BD 융합 연구병원·바이오 통합 전담기관 설립 '박차'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추진…"2030년 글로벌 클러스터 완성"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 전반이 유례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충북도가 바이오산업 인프라 확충을 통한 재도약을 노린다.

연합뉴스

생명·바이오 산업 (PG)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오송에는 바이오밸리,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대 국책기관, 바이오메디컬시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이를 통해 주변에 입주한 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들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전 단계인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을 통한 임상시험(실증) 환경은 취약하다.

충북도는 이를 보완하고자 오송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융합 연구병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올해 상반기 중 기획연구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용역이 끝나면 곧바로 국가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자문단과 함께 기본계획 수립 및 연구개발(R&D) 과제 발굴도 추진 중이다.

오송 R&BD 융합 연구병원은 기존 병원과 달리 의료와 연구·실증 기능을 통합해 첨단바이오기술의 빠른 산업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수요자 중심의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충북도가 목표하는 2030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합뉴스

바이오·의약 기업이 집적된 청주 오송 일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의 바이오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통합전담기관 설립도 추진된다.

각종 바이오·의약 기업이 자리한 충북은 전국 2위 수준의 바이오산업 집적지이다.

그러나 기업 및 기관 간 소통 부족, 기능 분절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충북도는 바이오산업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 중심의 지원체계를 확립할 전문기관 설립 연구용역을 지난해 12월 완료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종합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착수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충북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2030년까지 누적 5만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정하고 '지자체-대학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오송 바이오혁신경영 인재양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인프라 확충 사업은 충북의 바이오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2030년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완성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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