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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폭설 뚫은 제네시스, 북미서 돌풍… '우즈' 타고 '어워드'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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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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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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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 들어 북미 시장에서 훈풍을 타고 있다.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미국에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잇단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 따르면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로 지난달 20일 발표된 '2021 캐나다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어워드'를 석권했다. 이 상은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AJAC)가 매년 최고의 차를 선정해 주는 것으로 현지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량 중 18개 부문별로 최고의 차량이 선정된다.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을 대표하는 G80와 브랜드 첫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GV80는 각각 중형 프리미엄 자동차와 SUV 부문에서 나란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G80는 최종 후보에 오른 제네시스 G70와 캐딜락 CT5를, GV80는 랜드로버 디펜더와 링컨 커세어를 제쳤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G80는 우아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하게 됐으며 GV80도 진정한 럭셔리 SUV 반열에 올랐다"며 "덕분에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종합 우승(Overall Winner)'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망했다.

앞서 캐나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 트레이더가 주관하는 ‘2021 어워드’에서도 무더기 부문별 수상을 바탕으로 'G70'가 ‘종합 우승 차량(Best Overall Car)’으로 선정됐다.

오토 트레이더는 캐나다 대표 온라인 중고차 거래 서비스로 다양한 차량 리뷰와 구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현지에서 출시되는 신차 중 최고의 차량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G70 수상은 20여명의 자동차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객관적인 평가와 캐나다 구독자 투표를 바탕으로 나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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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왼쪽)와 GV80(오른쪽)/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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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는 '2019 종합 우승', '2019 베스트 럭셔리 컴팩트 카(소형차)', '2020 베스트 럭셔리 콤팩트 카' 부문에도 선정된 바 있어 3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도 '2021 베스트 럭셔리 컴팩트 카'로 뽑히면서 종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오토 트레이더 심사위원단은 "제네시스는 어느덧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그 어떤 브랜드보다 진중한 프리미엄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다"며 "최고의 상품성으로 G70가 ‘종합 우승 차량’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GV80와 플래그십(최상위급) 세단 G90도 오토 트레이더 '2021 어워드'에서 '베스트 3열 럭셔리 SUV'와 '베스트 대형 럭셔리 카'로 부문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무엇보다 한 차종이 아니라 컴팩트 세단부터 중형 SUV, 중대형 세단까지 다양한 모델이 수상했다는 점은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는 부분"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제네시스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에 GV80(1283대)를 앞세워 24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1.4%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와 한파(폭설) 등의 영향으로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9만8797대)이 7.5%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선전이다.

제네시스는 올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배를 훌쩍 넘긴 281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1만6384대)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GV80'는 출시 시점인 지난해 11월 58대를 시작으로 12월 1459대, 올 1월 1512대, 2월 1283대가 팔렸다. 게다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GV80'를 운전하다 차량이 뒤집히는 큰 사고를 당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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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 실내/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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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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