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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백반기행' 조미령 "결혼? 하고 싶다고 가능한 거 아냐..아무 남자나 안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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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백반기행'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조미령이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조미령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북 익산의 맛집을 찾았다.

이날 허영만과 조미령은 익산 미륵사지 앞에서 만난 뒤 황등 비빔밥을 먹으러 갔다.

허영만은 "오늘 아침 일찍 나왔는데 애기들 밥은 해주고 나왔냐"고 물었다.

이에 조미령은 당황하며 "저 결혼도 안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그게(결혼이)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더라.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아무 남자나 조금만 괜찮아 보이면 딱 잡고 하지"라고 농담했고, 조미령은 "아무 남자는 안된다"고 확실하게 밝혔다.

이어 "30대 후반 쯤에 결혼을 너무 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 그때 결혼한 친구들한테 너희는 어떻게 그렇게 결혼을 잘하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친구가 내가 원하는 조건 10가지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하더라. 9가지는 포기하라는 얘기였다. 그래서 나 시집 안 가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에는 86세 주인장이 운영하는 찐빵&만두 가게를 찾았다.

야구공 크기만한 만두와 찐빵을 보고 두 사람은 감탄했다. 조미령은 수북이 쌓인 양이 1인분이라는 말에 "이걸 혼자 어떻게 다 먹냐"고 깜짝 놀랐다.

만두를 먹고 조미령은 소가 특이하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무가 들어간 소였던 것. 허영만은 팥이 가득 들어간 찐빵을 먹고는 "양갱 비슷하다. 씹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라고 평했고, 조미령은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다"고 했다. 쫄깃한 반죽에 빠져들다 메밀국수도 주문했다.

조미령은 "일반 육수하고 다르다"면서 "저 요리하는 여자다. 쑥스럽지만 별명이 조장금"이라고 수줍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 다음에는 6000원 18첩반상 백반집을 찾았다. 조미령은 "밖에 나가서는 파스타, 햄버거도 사먹고 싶어서"라며 백반을 외식으로 잘 먹지는 않는다고 했다.

"몇 살 때까지 엄마 밥을 얻어먹었냐"는 물음에 조미령은 "저는 엄마가 돌아가셨다. 편찮으시기 전까지는... 독립해서 살아도 왔다 갔다 했으니까 그때는 엄마 밥을 먹었다"고 말했다.

조미령은 가장 맛있었던 어머니의 음식으로 육개장을 꼽았다. 그는 "육개장을 그렇게 잘하셨다. 육개장이 진짜 맛있었다. 집에서 그때 그 맛이 생각나서 하면 그 맛이 안 나더라"고 털어놨다.

18가지 반찬 중 묵은지 꽁치조림에 통조림 꽁치를 넣었다고 호언장담한 허영만은 생물 꽁치를 사용했다는 말에 시무룩해졌고 조미령은 웃었다.

조미령은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풀 방법이 없다. 그래서 먹는 걸로 많이 푼다. 하루종일 녹화하고 오면 너무 힘들다. 집에 오면 맥주 한 캔 딱 먹는다. 옷도 안 갈아입고 씻지도 않고 거의 원샷을 한다. 그러면서 30분을 앉아있는데 그게 피로가 싹 풀린다"며 "씻고 본격적으로 마신다"고 말해 허영만이 깜짝 놀랐다.

마지막에는 양념 갈매기살 구이집으로 향했다. 조미령은 "쫄깃쫄깃하다. 염통과 식감이 비슷하다"고 맛있게 갈매기살을 먹었다.

그러다 조미령은 "친구를 사회에서 사귀기가 어렵더라"고 말을 꺼냈다. 이를 듣고 허영만은 손현주가 조미령 얘기를 했다며 "'그 친구 음식 잘해요. 좋은 남자 있으면 소개해주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조미령은 "현주 오빠는 항상 그런다. 좋은 사람 소개해줘야 한다고"라며 "남자 지긋지긋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연애 경험도 많다는 조미령의 말에 허영만은 "많이 해봤는데 왜 안 간거냐"고 거듭 물었다.

조미령은 "그건 하늘이 신이 하는 거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친구들 보니 딱 정해진 사람을 만나면 순식간에도 하더라"며 "예전에는 결혼이 목표였다. 그러다보니 연애가 너무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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