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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교황, 팬데믹 칩거후 첫방문지 이라크 도착…기독교인 25만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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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바그다드=AP/뉴시스] 5일 이라크 수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앞두고 보안군들이 환영 벽화 앞에 경계 차림으로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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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라크 방문에 나선 로마 카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 오후2시 수도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했다.

이라크에는 총인구 4000만 명 중 그리스도 교인이 25만 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북부를 점령했던 이슬람국가(IS) 조직을 축출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 치안이 불안하고 무엇보다 이라크의 코로나 19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교황의 팬데믹 1년 만에 첫 외국 방문길이다.

국제 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교황 방문에 이라크인들은 수도 바그다드 도심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내걸며 환영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교황을 그린 큰 간판에는 "우리는 모두다 형제"라는 슬로건이 써있다. 타흐리르 광장에는 바티칸 표상을 장식한 장식 나무가 세워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 사후 직후부터 있어왔으나 2003년 미군의 이라크전 침입과 2014년~2017년의 IS 점령으로 황폐화되고 잊혀진 이라크 북부의 기독교 사회에 세계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 사흘 간 이라크 방문을 결정했다.

2013년 취임 후 교황은 그리스도 교인들이 박해 받은 소수파로 근근이 명맥을 잇고 있는 여러 나라를 방문했다.

이라크에서 교황은 기독교 순교자들을 찬양하면서 동시에 줄곧 강조해온 화해와 형제애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라크 정부도 이에 응해 프란치스코의 "평화와 관용의 메시지"를 환영한다고 푸아드 후세인 외무장관이 말했다.

사흘 방문 일정 중 이틀째인 6일 교황은 이라크의 시아파 최고 성직자인 대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를 만난다.

아직 치안이 불안한 이라크는 교황(84)의 경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교황청도 이라크 보안청에 경호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이라크 그리스도교 신도들은 2003년 미군의 사담 후세인 제거 침입 이전에는 140만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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