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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공수처 野 인사위원 추천, 김진욱 몫은 7일…내주 첫 소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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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사위원 지각 추천…2명 모두 檢 출신

인사위 구성 마무리되며 공수처 수사팀 구성 속도

뉴스1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5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를 나서고 있다. 2021.3.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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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천=뉴스1) 장은지 기자,최동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사위원회 구성이 이번 주말 모두 마무리된다. 공수처는 내주 첫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5일 공수처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야당 몫 공수처 인사위원으로 유일준 서울지방변호사 회장 직무대행과 김영종 법률사무소 송결 대표 변호사를 추천했다.

당초 공수처가 제시한 추천 기한(2월16일)을 보름 넘게 넘긴 지각 추천이다. 우여곡절 끝에 여야 모두 인사위원 추천을 마쳤고, 김진욱 공수처장은 일요일인 오는 7일 공수처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처장 몫 인사위원 1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그간 여야 추천 인사의 면면을 살펴 보완적 인물을 위촉하겠다고 밝혀왔다.

인사위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4월 1호 수사 착수를 위한 공수처 검사 채용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이르면 다음주 인사위를 소집해 인사원칙을 정하고 검사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검사 면접 진행 계획은 다 마련됐다"며 "그 계획을 인사위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 면접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위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인사위는 처장과 차장, 여야 추천 위원 각 2명, 처장이 위촉한 위원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면접에서 걸러진 공수처 검사 후보자를 평가해 재적 위원 과반 찬성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권한을 갖는다.

공수처 인사위원 7명 가운데 검찰 출신은 3명이다.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은 판사 출신으로, 김 처장 위촉 인사 1명이 판사 출신이라면 검찰과 판사가 각 3명씩 동수를 이루게 된다.

여당 추천 인사위원인 나기주 법무법인 지유 대표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2기로 수원·안산·대구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검찰 출신이다. 사법연수원 39기인 오영중 법무법인 세광 변호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 조작 공모 혐의 1심 재판의 변호를 맡은 인물이다.

야당 추천 인사위원은 모두 검찰 출신이다. 유일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1기로, 인천지검 공안부장과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김영종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3기로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을 역임했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지난 2003년 당시 수원지검 검사로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련한 '검사와의 대화'에서 노 전 대통령의 청탁 의혹을 제기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답변 과정에서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격노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공수처의 검사와 수사관을 뽑는 일은 국가적으로 상당히 중요하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공정하고 합리적인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했다.

유 변호사도 "공수처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의심을 많이 받았고 우여곡절도 많았다"며 "업무의 공정성이나 기관으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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