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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대통령,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역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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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도 80명 축하 및 코로나 방역 헌신 격려
헬기 사고 순직 故 선효선 소령 등에 헌화


파이낸셜뉴스

[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3.05.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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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대전 자운대 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에서 열린 국간사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건군 이래 최초다.

이번 행사는 정예 간호장교로 거듭난 생도 80명(남 7명, 여73(수탁생도 1명))을 축하하고,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민·군 의료인력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아 개최됐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한 문 대통령은 본행사에 앞서 지난 2008년 야간 응급환자 헬기 후송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로 순직한 고(故) 선효선 소령 등 순직 군 의료인 4인의 추모 흉상에 헌화했다. 헌화에는 고 선효선 소령의 부모님과 자녀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께 대한 경례 △국민의례 △간호병과 영상 상영 △우등상 및 선효선상 수여 △졸업증서 및 임관 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졸업 및 임관 식사 △축하 인사, △대통령 축사 △ 축하 메시지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된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임관 장교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은 김민주 소위가, 가장 모범적인 졸업생 송채윤 소위는 선효선상을 수상했다.

'선효선상'은 고 선효선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든 상으로, 매년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한다. 국민을 위해 두려움 없이 코로나19 방역 현장으로 달려간 국간사 생도들을 대표하여 수상자로 선정된 송채윤 소위는 임관일에 선효선상을 받은 최초의 간호장교다. 수여자는 6.25 참전용사 박옥선 예비역 대위(간호사관 2기)가 맡아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부모님들을 대신해 임관 장교 전 인원에게 계급장을 직접 수여했다.

국군통수권자에게 직접 계급장을 수여받은 임관 장교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을 엄숙히 다짐하는 임관 선서로 화답했다. 임관 선서가 끝난 뒤에는 임관 장교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이들이 가입교 생도 기초훈련 당시 지도생도였던 58기 선배들의 축하 영상을 상영했다.

문 대통령의 축사 이후에는 임관 장교의 모든 부모님들이 출연한 영상 축하 메시지를 상영했다. 먼 이국땅 태국에서 온 수탁생도 '팟타라 펀'의 부모님도 출연해 임관 장교들을 축하했다.

졸업 및 임관식 행사 뒤 문 대통령은 임관식장에 배치한 첨단 군 의료장비를 둘러보며 각 장비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현재 군에 8대가 배치된 '메디온'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의무후송전용헬기로, 악천후에도 응급환자 후송이 가능하도록 기상레이더와 지상충돌경보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 참석 인원을 생도 및 군관계자 100여 명 규모로 최소화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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