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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김윤상, '음주운전'에 비난 봇물…기대만큼 컸던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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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상 아나운서가 4일 새벽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SBS는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를 모든 방송에서 하차시키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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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 밝힌 후 SNS 비공개 전환

[더팩트 | 유지훈 기자] SBS 김윤상 아나운서가 음주운전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4일 오전 3시께 음주운전을 하다가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의 건물 지하 주차장 건물 내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그가 서울 강서구부터 용산구까지 약 7.5㎞ 구간을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를 넘어선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아나운서는 채혈 검사를 요구해 혈액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채혈검사 결과가 나온 후 그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음주운전 보도 후 김윤상은 가장 먼저 자신의 팬카페에 심경을 털어놓았다. '미안해 애들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많이 실망했지. 나도 스스로한테 실망을 많이 했어. 반성하면서 조심하고 지낼게. 미안해. 다들 늘 응원해주는데 이렇게 못난 모습 보여서 정말 미안해"라고 적었다.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 잘못이다. 실망하신 분들께 다 너무 죄송하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어머니가 우시는 걸 보니 제 가슴이 찢어진다.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고 되새기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비난은 계속됐고 결국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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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상은 논란 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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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회사도 김윤상 아나운서의 음주운전 혐의 입건을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김 아나운서의 모든 프로그램 하차를 공식화했다. 하차와 별개로 김 아나운서의 징계 역시 논의 중이다.

SBS는 사태 수습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먼저 이날 오후 1시 예정된 SBS모비딕 예능프로그램 '고막메이트 시즌3' 제작발표회의 진행자를 구해야 했다.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윤상 대신 이인권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게 됐다고 공지했다. 또 김윤상은 'SBS 뉴스'의 스포츠'를 진행해왔다. 결국 이윤아 아나운서가 그를 대신해 급하게 방송에 임하기도 했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2015년 SBS에 입사해 '본격연예 한밤' '돈워리스쿨' '신난다 기획' '백종원의 3대천왕'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누려왔다. 누리꾼들은 "술을 마셨으면 택시를 타지"(cshs**), "인명 사고 없어서 다행인 줄이나 알길"(naiv****), "SBS에서 열심히 밀어주던 아나운서였는데 대체 왜 이런 일을"(lule****) 등과 같은 댓글을 남기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tissue_hoo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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