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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망언' 램지어, 과거 "日 야쿠자 대부분은 한국인"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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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 야쿠자 다수가 한국인이라고 주장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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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사진=Harvard Law School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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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소식통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인디애나대 에릭 B 라스무센 경영경제학 및 공공정책학 교수와 함께 2018년 2월 학술지 ‘경험적 법학연구’에 발표한 ‘일본의 사회추방자 정치와 조직범죄: 민족 보조금 지급종료의 효과’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해당 논문은 일본이 1969년 ‘동화정책사업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시작한 대규모 부라쿠민(部落民) 보조사업이 2002년 종료된 데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부라쿠민은 전근대 일본의 최하층민으로 현대 일본에도 아직 차별이 남아있다.

램지어와 라스무센 교수는 이 논문에서 “소수민족 집단 대다수는 정직하게 돈을 벌며 살았지만, 범죄조직 남성 다수는 사실 부라쿠민이나 한국인이다”라는 부라쿠민 공동체 출신인 언론인 가도오카 노부히코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들은 폭력배 90%가 ‘소수자들’이라는 다른 부라쿠민 언론인 발언을 인용하면서, 여기서 소수자들은 부라쿠민과 한국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가도오카 발언이 선동적으로 보일 순 있지만 부라쿠민 공동체 구성원들과 범죄조직 조직원들, 경찰은 부라쿠민 남성이 범죄조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속해서 밝혀왔다”라면서 “후쿠오카에 기반을 둔 ‘구도카이’의 고위 조직원 한 명은 한 다큐멘터리에서 조직원 70%가 부라쿠민이나 한국인”이라고 했다. 구도카이는 일본 내 거대 야쿠자 조직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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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교수와 라스무센 교수가 지난 2018년 2월 학술지 ‘경험적 법학연구’에 공동 발표한 논문 일부.(사진=해당 논문 갈무리)


각주에 따르면 야쿠자 고위 조직원의 발언이라고 한 출처는 해당 조직원이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본 한 블로거가 쓴 내용으로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램지어 교수는 최근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에 실린 ‘태평양전쟁의 성계약’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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